따스한 밥상

밥상에는 먹음직한 음식이 수없이 놓여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밥상에 자신이 싫어하는 반찬이 하나 있다고
밥을 먹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삶은 우리를 위해 수많은 선물을 준비해놓고 있지만
때로는 상처와 아픔을 주기도 합니다.
허나 삶이 우리에게 가끔 상처를 준다고 해서
삶 전체를 거부해버리고 피하는 것이 과연 현명한 일일까요?
임어당은 삶을 누릴 줄 모르는 사람들을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삶은 아름답다. 우리들 앞에는 항상
삶의 잔치가 풍성하게 펼쳐지고 있다.
그런데 삶이 결코 넉넉하지 못하고
살아볼 가치조차 없다고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잔치가 빈약한 데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니라,
아마도 잔치에 초대된 사람들이
즐길 줄 모르는 탓인 것 같다.
아무리 잘 차려놓은 상이라도 흥미를 갖지 못한다면
그 잔치는 재미없는 것이 되고 만다."

삶에서 아무런 아픔과 슬픔도 없는 사람은
삶이라는 경주에서 제외된 사람입니다.
아픔과 슬픔, 고통과 눈물이라는 메뉴에만
관심을 집중시키지 마십시오. 내 주위에 있는
아름답고 맛있는 삶의 많은 메뉴들에 눈길을 주십시오.
삶은 언제나 그대의 행복을 위해
잘 차려져 있는 따스한 밥상이니까요.

『달콤한 나의 인생』
(박성철
 저 | 책이있는풍경)
Posted by 아카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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