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은 『산방한담』법정
좋은 글 2010. 11. 20. 00:33 |산다는 것은
산다는 것은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창조하는 일,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이 자신에게 자신을 만들어준다.
잎이 지고 난 나무들은 나무 본래의 모습을 드러낸다.
가릴 것도 숨길 것도 없는 그대로의 모습.
하늘로 하늘로 가지를 펼치고 있는 나무들은
지극히 선하게 보인다.
꽃이 져야 그 자리에 열매가 맺히듯.
잎이 져버린 뒤 나무들은 비로소 침묵의 세계에 잠긴다.
겉으로 보기에 나무들은 표정을 잃은 채
덤덤히 서 있는 것 같지만
안으로는 잠시도 창조의 일손을 멈추지 않는다.
조용히 새봄을 준비하다가
시절 인연이 오면 안으로 다스리던
생명력을 대지 위에 활짝 펼쳐 보인다.
산다는 것은
이처럼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창조하는 일이다.
『산방한담』
(법정 저 | 샘터사)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두의 책임 (0) | 2012.02.20 |
---|---|
집에 다 있다 『인생 칸타타』박요한 저 (0) | 2010.11.16 |
얼마나 즐겁게 일하는가 『30대 평생 일자리에 목숨 걸어라』김상훈, 이동영 (1) | 2010.11.15 |
국수가 먹고 싶다 『집은 아직 따뜻하다』이상국 (0) | 2010.11.13 |
갓 구운 스물 네 시간 『부디 나를 참이름으로 불러다오』 틱낫한 (0) | 2010.11.01 |
젊음의 특권 『그건, 사랑이었네』한비야 (0) | 2010.10.29 |
얻기 위해선 잃어야 할 것도 있는 법 『나는 나무처럼 살고 싶다』우종영 (0) | 2010.10.26 |
작은 손해는 큰 이익을 가져다준다 『내안에 불가능은 없다1 』 이파쥬 저 (1) | 2010.10.18 |
남자들도 명절은 괴로워! /『당신의 속마음』 하지현 (0) | 2010.09.21 |
따스한 밥상 // 『달콤한 나의 인생』- 박성철 (0) | 2010.09.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