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시장은 번화가 한가운데 자리잡고있는 시장이다.
근처에 부산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중에 하나인 부전시장이 있지만,
나름대로의 상권이 형성되어져있다.


서면시장으로 들어가기앞서, 연말이여서 그런지 산타할아버지가있었다.
가까이 다가가서 카메라를 들이대니,
가볍게 포즈를 취해주셨다. ^^*


부산에서는 서면 천우장이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것이다.
(타지분들은 잘 모르신다면, 여쭤보면 됩니다만,
태화쇼핑 맞은편이 천우장입니다. ^^*)
천우장 맞은편 골목길로 들어가면,
서면시장 입구의 먹자골목이 나온다.


서면에 들릴때면 늘 오가면서 맛보는 먹거리들..
저렴한 가격에 맛또한 좋아서 번화가를 지날때면 필수코스가 된다.
사진을 찍고있노라니
옆에서 아저씨가 막 웃으시면서 우리 재래시장 화이팅이라고 외쳐주셨다.


서면시장은 번화가 가운데 위치한 시장인지라,
패션 소품들도 무척 많이 판다.


이어지는 먹거리들.
곳곳에서 길에서 서서 군것질을 즐기는 젊은이들로 가득했다.


군것질하면 대표적인 것중에 하나가 바로 떡볶이와 오뎅아니겠는가.
그리고 오뎅하면 부산오뎅이 최고지!


바쁜 주말인지라, 상인들은 길거리에서 식사를 대충 떼우고 계셨다.


사진을 찍어도 되겠냐고 여쭤보니,
기왕이면 이쁘게 찍어달라고하신다.
밥먹는 거 뭐 볼게 있느냐면서 잠시 기다리고
이쁘게 포즈취할때 찍으라고 농담까지 섞어주신다.


정면으로 보이는 것은 일명 통닭거리이다.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양에,
참 어렸을때부터 자주 왔던 기억이 난다.
고등학교때 선배님들과 함께 오기도했었지. ㅎㅎ


해장국, 곰장어 등도 판매를 하지만,
뭐니 뭐니해도 대표적인건 역시 통닭.

캔터키치킨이라는 문구가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서면시장은 몇일전 가보았던 성곡시장과는 확연히 차이가났다.
사진을 찍어도 되겠냐고 여쭤볼때마다 상인들은 얼마든지 찍으라고 하신다.
그것도 무척 밝은 모습으로...


통닭골목을 지나면 여러가지 잡화들이 판매가된다.
크게 많은 가게가있는 것은 아니지만,
없는 거 빼고는 다있다는 ~ ㅎㅎ;;


한켠에서는 아주머니께서 기름을 짜고계셨다.
요즘 손님이 없어서 죽겠다고하시면서
연신 이리저리 분주히 바쁘시다.


시장 건물로 들어가보면,
생선류를 많이 판다.
역시 부산하면 회가 아니던가.
싱싱한 회를 그냥 두고 지나칠려니 참 고역이였다.


갈치를 찍을려고 사진기를 들이대니,
주인아주머니께서 놀라신다.
사진 찍는건 좋은데, 자기는 잠시 피신하신단다.
부끄럽다고 말씀하시면서 웃으시는 그분의순박함에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


서면시장에서는 또하나의 별미가 있다.
바로 돼지국밥이다.
굉장히 유명한 집이 두군데가 있는데,
경주집과 포항집..
경주집은 이미 체인점이 되어서 전국각지에 퍼져있다.
그치만, 난 포항집이 더 맛있게 느껴지고,
포항집을 자주 찾았다.


포항집..
어렸을때 아버지 손을 잡고 함께오던 곳.
이곳의 아련한 추억들이 국밥맛을 더욱 더 맛있게 만드는 것 같다.


포항국밥집 바로 앞에서는 양파를 까고계셨다.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하니까,
역시나 웃으시면서 얼마든지 찍으라고 하신다.


포항집의 대표메뉴인 찹쌀순대.
크기도 크기지만, 그 맛이 너무도 훌륭하다.
어렸을때 이집 순대의 크기에 얼마나 놀랬었는지...


시장 한켠엔 꽃집이있었다.
여러가지 색깔의 장미들..


파란색 장미도 있다.
꽃선물을 받아본지가.. 해본지가 언제였더라 ;;


역시 꽃중에서 꽃은 장미요,
그중에서도 붉은 장미가 최고가 아닐까?


이쁘게 진열되여있는 꽃을 보노라니,
사고싶은 욕구가 물씬 생긴다.


모임을 마친후, 집으로 가기전
잠시 서면거리를 돌아다녀보았다.
여느 도시의 번화가들처럼 밤이면 수많은 악세사리 소품들을 판매한다.


노점이지만, 자신의 가게를 이쁘게 꾸미면서...

벽돌모양의 옆선이 인상적이여서 찍어보았다.


그리고 한 카페 앞에 주차되어져있던 비싼 오토바이..
ㅎㄹ가 아닌가!! ㄷㄷㄷ


이 집의 주인장은 대단한 미모의 소유자였다.
그리고 그녀의 가게는 각가지 소품들을 자신의 미모처럼 이쁘게 꾸며놓았다.


주말저녁인지라 사람들이 많고,
더불어 손님들도 조금 늘었다며 꼬지집 아저씨가 기뻐하시며
너털웃음을 지어주셨다.


럭셔리한 느낌의 노점상.
주인장의 센스가 돋보인다.


수많은 인파들 사이로 귤을 파는 아저씨는
연신 귤을 매만지신다.
이분의 사진을 20컷 정도 찍었는데,
단 한번도 귤에서 손을 떼지 않으셨다.


집에가기 바로 전, 토스트를 사가려고 한 포장마차에 들렀다.
주인 아주머니께서 이쁘게 찍어달라고 하신다.


TV에 나오면 안된다고 하시기에
절로 웃음이 나왔다.
너무도 순진하시고 순박하셨던 분..
그러면서,
자기네 가게 빵맛은 알아준다면서 자랑을 늘어놓으셨다.
나중에, 집에와서 먹어보니, 맛있었다. ^^*

오랫만의 모임이였고,
그 덕에 돌아본 서면시장과 서면...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그러기에 활기가 넘쳐서
너무도 보기 좋았다.

재래시장의 활성화..
그것은 역시 몫이 좌우하는 것일까...


Posted by 아카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