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방마다 큰 시장이있다.
부산에도 제법 큰 시장들이 몇군데 있다.
자갈치시장, 국제시장, 부전시장,  평화시장 등등
언제나 그렇듯, 시장에서의 상인들은 이른 아침이면 매우 분주하다.



지금 소개하는 곳은,
부전시장에 위치한 조그마한 가게다.
앉을 의자도 가판형식인 매우 조그마한 국밥집인데
아침에는 칼국수와 국밥이 천원이란다.
거의 라면한봉지와 맞먹는 가격이다.



어느날 집안에 제사가 있어,
아침 일찍 부전시장에 장을 보러 갔었는데,
부산의 부전시장은 생필품 가격이 무척 싸기때문이다.
품질도 좋지만,  인심도 넉넉해서 일부로 부전시장으로 가곤한다.
그리고 늘 그렇듯 이 가게에서 칼국수 한그릇을 먹는다.

항상 들릴때마다 궁금했다.
왜 이렇게 싸게 파실까..



넌저시 아주머니에게 여쭤보았다.
아침이면 상인들이 가장 분주하고 사람들이 많아질 때인데
이렇게 싸게파시면 남는게 있으신가 하고.....



그러자 아주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이..
" 남들은 일부로 봉사활동을 나가서 하는데,
자기는 그럴 형편은 못되고,
바쁜 시장 상인들을 위해서 아침마다 봉사하는 마음으로
국밥을 만든다 " 라고 하신다.



숙쓰러우신듯 웃으시면서 말씀하시는 그녀의 모습이..
이웃과 나눔을 실천하면서 생활하시는 모습이..
너무도 아름다웠다.

 

올해 63세시라고 하시며 웃으시는 분주히 움직이시는 그녀의 모습..
아들, 딸 모두 결혼을 시키고 이제 편하게 사실때이신데,
여전히 활발히 이웃과 함께 생활하시는 모습에
조그마한 감동과 배움을 얻게된다.



덕분에 무척이나 기분좋은, 포근한 아침이였다.
그리고, 이웃사랑이란것에 대한 생각을 다시금 해보게된다.

Posted by 아카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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