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촌 뼈다귀 해장국집은 체인점이다.
익히 그 맛을 인정받아 많은 곳에서 성업중인데,
밤중에 출출함을 이기지못해 집근처 장수촌으로 향했다.



원래 뼈다귀 해장국, 감자탕은 유일한 서울 토박이 음식이라고 한다.
처음 대학에 입학하고 아버지와 함께 가보았던,
돈암동의 감자탕집.
그후, 현란한 젓가락질과 뼈다귀를 쪽쪽 빨아먹는 내공을 쌓기까지
얼마나 많은 감자탕집을 섭려하였던가..

그후, 부산에 정착하면서
감자탕, 뼈다귀해장국에대한 그 맛을 오래도록 잊지못하고있었었다.

윗지방에서는 감자탕, 뼈다귀해장국이 무척 많이 있고,
그 맛 또한 그다지 입맛이 민감하지 못한 나로선 대부분이 맛있었었다.
허나, 부산,경남쪽에서의 감자탕은 많은 실망을 주었었다.

그러나, 요사인 음식맛이 많이 표준화되고 대중화되어
굳이 윗지방의 감자탕맛과 큰 차이는 없는 것 같기도 하다.

참고로 부산에서 가장 맛있게,
아니, 서울에서 맛보았던 감자탕맛과 거의 쌍벽을 이룰 만한 집을 한곳 알긴한다.
온천장에 위치해있는 감자탕집인데.. 그 이름을 잊어버려서..
다음에 그곳에 가게되면 포스팅을 할것이다!!



역시, 서민음식이여서 그런지, 가격은 참 착한 편이다.


늦은 시간이여서 그런지,  경기가 좋지 못해서 그런지
(음식맛이 안좋아서는 절대 아니다.)
토요일 밤인데도 비교적 한산했다.


나름대로 깔끔하게 배치된 식탁.


뼈다귀 해장국 1인상 주문시 나오는 상차림이다.
고추는 땡초를 달라고하면 더 가져다 주며,
겉저리 김치가 아주 맛있다.


쌈장 오른쪽 옆으로 보이는 것은 국수다.
부산.경남쪽은 돼지국밥이든, 뼈다귀 해장국이든, 설렁탕이든
저렇게 국수를 말아서 먹어라고 잘 준다.
윗지방에선 드문일이지만, 국수말아먹는 재미가 솔솔하다.


야심한 밤.. 자정이 다되어서 갔으니..
이렇게 먹고 이제 자고나면..
내 뱃살은 어이하리~ ㅋ


그래도, 먹고나니 참 든든하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Posted by 아카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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