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과는 조금 다른 직업인지라 바쁜 일요일을 보내고
전날 맛있는 것이 먹고싶다고 하시던 어머님을 모시고
무얼 먹을까 생각을 하다, 보쌈이 드시고 싶으시다는 어머님 말씀에
온천장의 놀부보쌈으로 갔다.


여느 놀부보쌈집과 같은 간판이였지만, 온천장의 놀부보쌈집을 찾은 이유는
우선, 주차시설이 잘되어있고, 내부 시설이 잘 되어있어서 였다. 


온천장역과 명륜동역 사이의 대로변에 위치해있으면서
사진으로 보듯이 주차시설이 넓어서 올때마다 마음에 든다.


주차를 시키고 다시 한컷~! ㅎㅎ
근처에 살고있다면, 저 오토바이로 배달을 시켜먹을수 있으련만 ;;


숨은 내차찾기 ㅡㅡ;


입구에 보니, 놀부메니아를 찾아라는 행사가 진행중이였다.
보쌈도 맛있게 먹고, 해외여행의 행운도 찾아오려나? ㅎㅎ


배달이 되는 점이 참 부러운 점이다.
사실 매장에서 먹는 맛이 더욱 맛있긴하지만,
배달 또한 편하지않은가..


입구에 들어서면 잘 정리된 내부시설임을 짐작할 수 있게끔 되어져있다.
오른편에 보이는 곳은 흡연실.


일반적인 생각보단 조금 더 우아한 실내구조가
가족간의 모임도 좋겠지만, 데이트장소 혹은 모임장소로도 좋을 것 같다란 생각이 든다.


평소 쟁반국수를 무척 좋아하시는 어머님이시니
오늘은 보쌈이랑 쟁반국수로 먹어주셔야겠다 ㅎㅎ


지난 번에 먹었던, 놀부족발도 참 향이 좋았었다.
매번 놀부보쌈을 먹을때마다 장맛이 좋은 집인 것 같다란 생각이 든다.
지난 번엔 대짜로 4명이서 먹었는데, 충분히 만족하였으니,
양에서도 큰 무리가 없을 것 같다.


2층 입구로 들어서는 모습.
한식집답지않은 레스토랑 같은 느낌이 참 좋다.
온천장 놀부보쌈집은 손님들을 접대하는 공간으로도 좋을 것 같다.


매장 내부의 모습.
역시나 인테리어가 참 뛰어나다.
넓은 공간에 단아하면서도 세련된 인테리어가 편안함을 준다.


흔쾌히 사진 촬영을 허락해주신 마음 좋으신 사장님.
미모도 뛰어나시지만, 인상이 참 좋으시다.
카운트에 계신 모습을 찍고팠으나, 쑥스러우신지 은근설쩍 자리를 비켜주시려고 하셨다. ㅎㅎ


어디 메뉴를 한번 살펴볼까나~!


자~ 오늘은 어떤 보쌈을 먹을까?
각종 보쌈들이 즐비한데,
놀부보쌈도 맛있지만, 오늘은 흥부보쌈을 택해보았다.


아무래도, 고춧가루가 많이 들어간 빨간 김치보다는
간장에 잘 절인 깔끔한 백김치가 어머님 드시기엔 더 좋을 것 같았다.


앞서 이야기했지만, 놀부족발은 향이 참 좋았었다.
바베큐치킨보쌈은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 것 같다.
다음번에 조카를 데리고 와서 한번 먹어봐야지~! ㅎㅎ
어머님께서 좋아하시는 쟁반국수도 주문하였다.


식사류는 쟁반국수를 시켰으나,
돌솥밥도 참 좋다.
무척 꼬들하며, 나중에 물을 부어 마시는 숭늉맛은 참 끝내준다~! ㅎㅎ
아이들에겐 오물렛 볶음밥도 괜찮을 것 같다.


평일 오후시간이여서인지 아직은 손님이 많지 않았지만,
피크타임때나 주말에는 사람들이 무척 많이 찾는다.
맛도 좋고, 분위기도 좋으니 당연할 법 하다.


점심특선으로 저렴하게 즐길수도있고, 시간도 오후 5시까지여서 넉넉한 편이다.
직장근처에 놀부보쌈집이 있으면 참 좋으련만 ....


주문을 하고 조금있으니 기본 상차림이 나왔다.
상추와 깻잎 그리고 야채샐러드, 시래기국...
보쌈에는 빠질수없는 새우젖과 쌈장, 고추,마늘이 보인다.


야채샐러드는 무척 깔끔하게 조리되어져 나왔다.
드레싱이 어떤 것인진 모르겠으나,
야채의 신선함과 매우 잘 어우러졌다.


넓직한 옹기그릇에 담아져 나온 시래기국.
집에서 끓인듯한 구수한 멸치다시 국물과 푸짐하게 푼 된장이 제대로다.
보쌈을 즐길때 함께 먹으면 더욱 부드럽게 느껴진다.


잠시후 메인메뉴인 흥부보쌈이 나왔다.
옥돌위에 가지런히 자리잡은 보쌈과, 맛깔나게 보이는 김치.
순수 국내콩으로만 만든다는 두부와 정말 맛나는 무말랭이무침.
하나같이 그 맛이 예술이다.


두부가 몸에 좋은 것은 자명한 사실이고,
놀부보쌈의 두부는 국내산 콩으로만 만들어서인지
더욱 고소하고, 양념장 짜지도 맵지도 않아 두부와 아주 잘 어울린다.


역시나 보쌈에서는 절대 빠질수 없는 무말랭이무침.
보쌈위에 올려서 먹으면 오돌오돌하면서 약간의 매콤함과 달콤함을 함께주는
보쌈과의 최고 궁합이리라.


옥돌위에 올려진 보쌈이여서인지 더욱 맛깔스럽게 보인다.
또한 육질이 무척 부드러워 샤르르 녹는다는 표현에 꼭 어울린다.
입안에서 퍼지는 포만감과 담백함은 두말하면 잔소리~!


사진을 찍는 도중 어머님께서 못참으시겠는지
젓가락을 움직이신다.
흐뭇해지는 기분이 든다.


흥부보쌈에서의 가장 큰 특징인 백김치.
맑은 물 백김치가 아니라,
간장에 약간 절인듯도한데,
전혀 짜지도 않고, 무척 깔끔한 맛이다.


백김치와 함께 놓여있는 무우도 아삭아삭한게 참 깔끔하다.
보쌈에 넣고는 입안에서 씹는 맛이 재미나고 좋다.


상추와 깻잎과도 조화롭다.
열심히 사진을 찍어대고있으니, 뭐하냐구하시면서
쌈을 싸서 건네주신다. ^^


보쌈은 무엇보다 고기와 야채를 가득 즐길수있어서 좋다.
또한, 푸짐하게 한손가득 쌈을 싸서 입안에 넣을때의 순간이 무척 좋다.


맛있게 드시는 어머님의 모습을 보고있노라니
절로 흐뭇해지면서 기분이 좋아진다.
앞으로 자주 모시고 와야겠다.


적당한 양과 크기의 백김치를 펼쳐두고~


고기한점을 올린후에~


쌈장찍은 마늘과~


약간의 새우젖~!


그리고 무말랭이무침을 넣고는~!


돌돌 말아서~!


입을 크게 벌리고~!


한입가득 넣어주면~
캬~~~~~~
이맛이야말로 보쌈의 지존이 아니겠는가!


먹다보니 무말랭이무침 밑에 무언가가있음을 발견했다.
확인해보니 아이스팩이였다.
더욱 신선하게 즐기라는 놀부보쌈의 세심한 배려를 알수있다.


보쌈을 어느정도 즐기고있으니
쟁반국수가 나왔다.
고급레스토랑에서 사용하는 쟁반위에
푸짐하게 담겨져온 각종 야채와 고명들이 맛깔스럽게 보인다.


찢어서 넣어진 소고기와
시원하게 잘 손질된 배, 그리고 푸짐한 야채.


잠깐 옆으로 실례해서 어머님을 촬영해보았다.
정말 잘드셨고, 그 모습이 너무 보기좋았다.
이곳으로 오길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사진을 찍으면 많이 의식을 하시는데,
오늘은 셔터소리에도 신경을 쓰지않으신다.


평소 쟁반국수를 무척 좋아하시지만,
아직은 잠깐 쟁반국수를 보시지 않으신다.
내가 사진을 찍고있으니까 일부로 배려해주신것일까? ㅎㅎ


잠깐이였지만, 소외받고있는 쟁반국수 ㅎㅎ


아..드디어 쟁반국수에 손을 대신다.
종업원분께서 쟁반국수를 가져다오시면서
잘라주려하셨었는데,
사진 좀 찍고프다고 나중에 자르겠다고 했었었다.
사진을 왜 찍으시냐면서 마냥 신기해하셨다. ㅎㅎ
어머님 모시고 해외여행 한번갈라고 그럽니다. 라고했더니
꼭 당첨되라며 응원해주셨다. ㅎㅎ


해외여행을 가면 좋겠지만,
어머님과 함께하는 지금의 시간이 무척 행복하고 좋았다.


쟁반국수의 면발은 참 쫄깃했고,
무척 시원했다.
이가 시릴정도의 차가움도 아니며,
미지근할 정도는 더더욱 아닌
적당한 온도의 시원함이 좋았다.


다소곳히 담겨져온 쟁반국수였는데,
비벼보니 그 양이 무척 많았다.


적당한 크기로 국수면발을 잘라주고~


잘비벼준후 야채와 함께 즐기는 쟁반국수만의 맛!
앞서 소개한 돌솥밥도 괜찮지만,
깔끔하게 놀부보쌈을 즐기고 싶다면 쟁반국수를 추천한다.


놀부보쌈의 장맛은 참 특이하고 맛깔나지만
쟁반국수의 장맛역시 그에 못지않게 뛰어나다.
매콤하면서도 시원하고 감칠맛이 도는 게
입맛을 더욱 자극시킨다.


이번에는 주문하진 않았지만
다음번에 와서는 놀부마늘주를 마셔보아야겠다.
마늘주라.. 벌써부터 그 맛이 기대된다.
태안반도와 함께하는 것이라니 꼭 먹어보아야겠지~!


어머님과 둘이서 먹기에는 양이 무척 많았던 흥부보쌈과 쟁반국수.
어느새 다 먹어버렸다.
연신 배부르다 하면서도 참 맛있게 먹었다.


깨끗히 다 먹어버려서 ㅎㅎ
반찬은 재활용하지않습니다란 문구가 무색해진다.
부족하지도 않았지만,
좀 더 인원수가 많으면 계속 시키게 되겠지.


계산을 마치고 뒤돌아서 다시 한컷.


후식으로는 어머님께서는 커피를
난 수정과를 마셨다.
수정과 맛이 참 좋았다.

전체적으로 오늘의 점심식사는 100점만점에 100점이상이다.
놀부보쌈에서의 흥부보쌈과 쟁반국수의 맛도 좋았고,
내부장식도 세련되어 좋았지만
어머님과 함께한 즐거운 시간이여서 더욱 좋았다.

온천장 놀부보쌈 근처에는 가볼만한 곳이 제법 많다.
부산대학교의 쇼핑거리도 있고,
온천장이란 명칭대로 동래온천과도 가까우니 좋다.
또한, 동래식물원과도 그리 멀지않은 위치니
가족단위 혹은 연인이 즐기기엔 더없이 괜찮은 곳 같다.

온천장 놀부보쌈의 위치는
온천장역과 명륜동사이의 큰 도록변에있으며
아래의 사이트를 클릭해서
매장검색을 하여도 좋고,
오른쪽 배너를 클릭하여도 됩니다.

http://www.nolboo.co.kr/

Posted by 아카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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