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 양곱창] 언제나 찾아도 찾아도 반하게 되는 곳.

자갈치시장의 백화 양곱창집을 찾았습니다.
부산에서 양곱창하면 가장 많이 선호하는 집입니다.
위치는 정말 찾기쉽답니다.
자갈치시장의 농협 뒷 길에 가다보면 바로 보이십니다.



외국에서 온 친구와 함께 백화를 찾았습니다.
예전에 동래 양곱창을 포스팅한적이 있었는데요, 그 포스팅을 보고 양곱창을 무척 먹고파하였답니다.
그래서 저녁으로 백화로 데리고 왔답니다.

자리에 앉고는 소금구이 2인분과 소주한병, 맥주한병을 시켰습니다.
동치미 국물이 제일 먼저 나옵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은 양념구이 철판입니다.
소금구이는 철판밑의 석쇠에 연탄불 직화로 굽는데요, 연탄불 직화가 이집의 유명한 이유중 하나입니다.

화력이 쎈 연탄불에 굽기때문에 더욱 맛나고 쫄깃한 양곱창구이가 되는데요,
반면 연기가 많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실지로 이곳을 들릴때는 노련하신 분들은 미리 냄새배겨도 괜찮은 옷들을 입고 가십니다.
양곱창 연기와 냄새가 심하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주문한 소금구이 양곱창이 나왔습니다.
2인분 양인데요, 1인분 1만원으로 무척 저렴합니다.
다른 곳의 반값도 되지않는 수준이죠~
연탄불 직화구이라는 장점뿐 아니라, 백화가 유명할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양곱창에 빠질수 없는 양념소스.
전 소스에 무얼 찍어 먹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저넘을 무지 좋아라하고, 리필해서 먹곤하지요.

동래 양곱창집과는 달리 이곳은 손님이 많은 관계로 직접 구워먹어야합니다.
물론 불조절을 하시면서 주인아주머니가 잠깐 잠깐식은 봐주십니다만,
7할이상은 본인이 직접 구워먹어야합니다.

간장 소스와 함께 무한 리필을 외쳐주는 상추조리개.
양곱창에 빠질수없는 조합이죠.

정말 뿌듯한 사진입니다.
착한 가격의 맛나는 양곱창이 연탄불위에서 잘 익고있네요.
예전 신림동 떡볶이 타운과 같은 형태의 고전적 테이블 또한 정겹게 다가옵니다.

잘 익어가는 양곱창...
항상 백화를 오면 느끼지만,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곳입니다.
같이 온 친구도 색다른 분위기와 맛에 칭찬을 아끼지 않더군요.

어느정도 소금구이 양곱창을 즐기곤, 볶음밥을 주문했습니다.
볶음밥은 아까 본 양념구이 철판에 밥을 볶아주시는데요,
이때 잘게썰은 양곱창이 각종 야채들과 함께 들어갑니다.
그래서 미리 먼저 양곱창과 야채를 볶은후 뚜껑을 닫고 익히곤 잠시후 밥을 넣고 볶게됩니다.

이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구운 김입니다.
볶음밥을 저 김에 싸서 먹으면 정말 별미죠!
물론 김은 무한 리필이 됩니다.

완성된 볶음밥입니다.
1인분을 시켰지만, 두명인걸 보시곤 좀 더 많은 양을 주신것 같습니다.
항상 넉넉한 인심이 있는 곳이여서 흐뭇해집니다.

아까 본 김을 하나하나 밥에 싸서 먹기가 귀찮으실때는
저렇게 구운김을 찢어서 밥위에 뿌려놓고 먹어도 맛이있습니다.
포스팅을 하면서 다시금 침이 넘어가네요.

이날 친구와 함께 소금구이 양곱창 2인분, 소주1병, 맥주1병, 볶음밥 1인분을 시켰는데요,
총 계산이 3만1천원 나왔습니다.
정말 저렴하죠?
다른 양곱창집에서의 2인분 가격도 채 되지않는 가격입니다.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회 말고 다른 것을 드시고 싶으시다면,
백화 양곱창..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