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라고 말하기엔 너무 거창한...
그래서 보다 편안한 단어로 나는 " 산행 " 이라고 고집한다.

 

참 오래되었구나.
벌써 50년이 지나가니...
세상이 모두 내것같았고,
꿈도 많고, 생기 넘치며 파릇파릇한 진주여고시절 만났던 친구들이
어느새 반세기가 흐른 지금! 백발의 소녀들이 되었네.

하지만 우리의 우정은 변함없이 더욱 돈독해지고있으니 참으로 행복하구나.

 

치앞의 사람일도 모르는 법인데,
그때의 단짝친구들이 어떻게 지금도 한도시, 가까운 동네에서 오손도손 잘 지내고있다니..
(고향이 진주이고, 당시 진주여고의 동창생들인데,
모두가 부산에서 살고있으니..참 대단한 인연이다.)
참으로 복받은 일인임이 분명하다.

 

한 도시에서 사는 것도 그렇지만, 더군다나,
매주 모여 산행을 즐긴다는것..
그것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개인적인 사정을 제외하고
그 모임이 꾸준히 12년을 지속해온다는 것 역시,
커다란 복임이 틀림없다.

 

 

북히 쌓여진 낙엽사이를 가르며,
사시사철 벗들과 함께 산행을 즐긴다는 것..
그리고, 변치않는 우정으로 함께 한다는 것.

 

 

가 행운아 인듯, 우리 모두가 크나큰 복을 받은 행운아 임이 틀림없다.

 

제일 처음 옥이가 이야기했었지?
나중에 나이들어서도 우리 우정 변치말자고...
그리고 12년전 옥이 생일날, 다시 그랬지.
나이가 들어가면서, 건강도 챙기고, 취미생활도 즐기고, 다함께 모임도 가지는 것으로
산행을 즐겨보자고..

음에는 사실 이렇게까지 꾸준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진 못했다.
그리고, 처음에는 모두들 산을 오르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헉헉 대며 힘들어하던 모습이였지.
그치만..지금은 우리의 산행코스는 거의 산책로 수준이 되어버렸네.


매주 우리에게 우정의 만남을 열어주는 

범어사계곡이있는 고마운 산! 부산 금정산!

금정산이 있기에 우리는 더욱 건강한 우정을 다지게 되는구나.

 

 

름에는 여름대로, 산행도 즐기고, 계곡물에 발을 담그며,
우리만의 신나는 여름휴가를 즐기고,

 

 

 

,가을이면 봄,가을대로 산을 찾으며
새싹과 단풍을 만끽하고 탄성을 지르는..

 

 

리고 겨울이면,
차가운 겨울 바람을 이겨내며,
산 중턱에서 훌라후프, 나름대로의 체조를 하며
건강을 챙기는 우리..

 

 

히, 산에서 먹는 점심식사는 그야말로 꿀맛인것 같어.
각자 집에서 조금 조금씩 가지고 오는 반찬을
한곳에 풀어놓고 함께 먹는 그시간은,
세상의 그 어떤 산해진미보다 더 맛나는 식사시간이며

학창시절의 아련한 추억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반가운 시간이며,

서로의 일상을 되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이야.
 

 

행이 있었기에,
우리의 우정은 더욱 더 견고하고 값져지는 것 같다.
더불어 백발의 할머니들이 되었지만,
특별히 누구하나 아파서 앓는 이 없으니
우리가 산행을 택한것은 정말 잘한 것 같어.

 

히들 세상에는  완벽하고, 영원한 것은 없다라고 애기들을 하지..
그치만, 소중한 내 벗들과는

완벽하고 영원한 우정임을 확신한다.

 

사랑하는 친구들아~!
세월이란 시간에 우리 주눅들지말고, 건강하게!

우리의 만남, 산행 그리고 우정
계속해서 이어나가며,
도란 도란 함께하며 멋진 추억들 많이 쌓아가자꾸나~!


우리의 즐거운 산행을 더욱 풍성하게 해줄

밀레 아웃도어와 함께!

우리 은빛 여고생들~! 화이팅!

 

Posted by 아카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