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부천 판타스틱 스튜디오와 아인스월드를 다녀왔습니다.
인천에 볼일이 있어 올라갔다가,
하루정도 나만의 시간을 가지고싶어서 부천으로 여행을 가기로했죠.
(사진을 추린다고 추렸지만, 제법 많습니다.
클릭하시면 큰 사진으로 보실수있습니다. ^^*)


인천에서 1호선 전철을 타고, 부평역에 내려서 택시로 이동한 판타스틱 스튜디오.
인터넷으로 미리 검색을 하여보니, 두곳은 지척의 거리에 붙어있었고,
야경이 이쁘다는 아인스월드는 해가 지길 기다리며, 우선 판타스틱 스튜디오 먼저 들어가보았습니다.
입장료는 3,000원이더군요.


입구 정면의 모습입니다.
보도블럭에서 입구까지 가는동안, 외식집들이 제법 크게 몇군데가 들어서 있더군요.
입장권을 끊은후 들어가보았습니다.


말로만 들어오던 곳이였는데, 입구서부터 시간을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게됩니다.
한눈에 보아도 옛날 TV에서 보던 시대극이 떠오르게 됩니다.


각종 구조물들이 고스란히 예전의 모습을 재현했더군요.
집,건축물 뿐 아니라, 전봇대며 창틀, 간판, 보도블럭 등등...


6,70년대에 서울에서 살아보지 못하였지만, 그때는 표지판이 저렇게 생겼나봅니다.
교통수단이 낙후되었을 터이니, 많은 분들이 저 이정표를 보고 걸어다니셨겠죠.


참으로 감동깊게보았던 태극기휘날리며의 세트장이였다고합니다.
장동건과 원빈... 정말 멋있었죠.


제가 갔었을땐 스튜디오를 구경하는 사람들이 무척 적었습니다.
관리직원분들이 구경꾼보다 더 많았던 기억이 나네요.
한산한 거리...


돼지갈비와 숯불갈비를 파는 곳의 모습이네요.
물론, 내부는 텅 비어있었습니다. ㅎㅎ;;


관리직원께서는 분주히 보수공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MBC차량도 보이던데.. 드라마를 기획하려고하는 것일까요?


고인이 되신 이은주님이 보이네요.
한호흡을 멈추게 만드는 사진이더군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TV에서나 보던 전동차..
한번도 타본적이 없는 전동차를 이곳에서 만났고 직접 타보기도 했답니다.


내부 모습은 설렁 그 자체더군요.
수많은 분들이 예전에는 이 전차를 이용했었겠죠.


전동차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교통수단이라고 합니다.
1899년 5월 4일 개통을 한후, 1968년 11월 30일 운행을 중단하였다고하네요.
만약 지금도 전동차가 운행이 되고있다면, 새로운 관광거리가 되지않을까 싶기도합니다만,
교통체증의 원인도 되겠죠? ^^;;


지금은 역사속으로 사라진 화신백화점이 보입니다.


방공 방첩..
초등학교(당시는 국민학교라고 했죠)다닐무렵
수많은 반공 포스터도 그렸고, 반공 표어도 지었던 기억이 나서 살며시 미소를 짓게됬습니다.
그땐 북한사람들은 모두 뿔이 달린 사람이라고 알고있던... ㅎㅎ;;


동동주에 빈대떡..
종로 빈대떡이 무척 유명하죠? 예전이나 지금이나 우리네 입맛은 역시 우리네 입맛입니다.


청계천의 모습을 재현 한 곳이라고합니다.


예전 광고 포스터가 보이네요.


미미사진관..
이 사진을 어머니께서 보시곤, 박수를 치시더군요.
옛날에는 미미사진관들이 무척 많았다고합니다. ㅎㅎ;;


변소라는 말..
지금은 거의 사용하지 않죠?
제가 어렸을 때 까지만해도, 곧잘 사용하던 단어였는데.. ㅎㅎ;;

(무척 많은 사진이 있지만, 대충 추려서 올려보았습니다.)
아직 해는 지지 않더군요.
 판타스틱 스튜디오는 두시간정도면 매우 충분히 사진을 찍으며 돌아다니는 공간이였습니다.

이제 천천히 걸어서 아인스월드로 향했죠.
시간을 여행했으니, 이제 공간을 여행해보려구요~ ^^*


아인스월드 입구입니다.
입장료는 성인 8,500원입니다.
아인스월드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문화유산 전세계 29개국의 109점의 건축물들을
1/25의 크기로 축소하여 미니어쳐로 전시되어진 곳입니다.

일단 입장을 한후 한바퀴돌아보았습니다. 비교적 넓더군요.
그리고 해가 지길 기다렸습니다.


입구에서 맞아주던 대형 트리모습입니다.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많은 분들이 트리앞에서 사진을 찍으시더군요

(아인스월드 역시 낮과 밤의 사진들이 무척 많습니다만, 간추려서 올립니다.)


영국의 런던브릿지를 지나,


국회의사당이보입니다.


그리고 웨스트민스터 사원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사진을 찍으셨던 파리의 에펠탑은
미니어쳐이지만 장관을 연출하더군요.


프랑스의 샤르트르 대성당입니다.


그리고 프랑스의 노르트담 사원.


그리고, 프랑스의 루아르 샹보르성


이곳은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벨베데레 궁전입니다.


피사의 사탑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기울어지더군요.
낮에는 어느정도 많이 기울어져있었는데, 지금은 또 거의 바로 서있습니다. ㅎㅎ;;


그 유명한 콜롯세움이죠.
야경이 무척 아름답더군요. 단지 위치가 안스럽더군요
 구석 한쪽켠에 마련이 되어져있었습니다 ㅎ;;


그리고, 스페인 바로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
그 위용을 자랑하고있었습니다.


이집트 다리르 알바흐리의 핫셉수트 여왕의 신전입니다.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리믈린 궁입니다.
가고싶은 나라중의 한곳인 러시아... 크리믈린궁의 모습이 장엄했습니다.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도 보이더군요.


낮에 한번 돌아보면서 찍어봤던 멋진 모습입니다.


석양과 함께 멋들어진 야경을 뽐내던,
그리스 지중해의 로도스 거상.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
꼭 가보고싶은 곳을 미니어쳐로 만나니 저곳에 가서 공연을 보고픈 욕구가 더욱 생기더군요.


뉴욕 맨하탄의 야경입니다.


타임 스퀘어도 보였습니다.


말레시아의 페트로나스 타워와 뉴욕의 빌딩들이
멋진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중국의 자금성입니다.


일본의 구마모토 성입니다.
히메지 성, 오사카 성과 더불어 일본의 3대 성으로 꼽힌다고 하죠. 


반가운 미니어쳐가 보이네요.
경주의 황룡사 9층석탑입니다.


그리고 제일 마지막에 보였던, 우리나라 경복궁의 모습입니다.

반나절 만에 시간과 공간을 여행하고 나니, 무척 신이나더군요.
이 주변에 사시는 분들에겐 좋은 나들이 코스가 될것같아 제법 부러웠습니다.
아인스월드와 판타스틱 스튜디오는 거의 바로 옆에있어서
두곳을 번갈아가며 돌아다니면 시공을 초월한다라는 이야기를 실감하게됩니다.
다음번엔 사랑하는 애인과 함께 다시 와봐야겠다란 다짐을 하게되더군요.


하루 반나절을 돌아다니느라 허기가 졌습니다.
그래서 택시를 타고 식사하기 좋은 가까운 곳을 안내받으니, 삼산7단지란 곳으로 안내해주시더군요.
음식점들이 무척 많았습니다만, 전 참치집을 들어갔답니다.


매우 고소했던 은행과 마늘 버섯 철판구이..
너무 고소해서 무슨 기름으로 하느냐고 여쭤보니, 그냥 일반 식용유라고 하시더군요 ㅎㅎ;;


한상 근사하게 차려졌습니다.


참치가 무척 좋더군요.
왼쪽부터 눈다랑어 속살, 황색치 맥가, 눈다랑어 가마,아가미,
그리고 후두부와 눈살 볼살 뱃살들이 나오더군요.


저의 참치 시식법은 세가지인데요~
가장 귀찮은 방법은 ㅎㅎ;;
김위에 무순을 놓고, 그위에 간장을 찍은 참치 그리고 고추냉이를 얹고는
돌돌 말아서 먹는게 첫번째이구요


깔끔하게 즐기기위해서는
간장을 찍은 참치위에 무순을 놓고, 그위에 고추냉이를 얹고 먹습니다.
주로 먹는 방법이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즐기기위해서는
그냥 김위에 기름장을 찍은 참치를 올려먹습니다


조금후 무언가 커다란 구이가 들어옵니다.
참치 등뼈 구이라고 하시네요.
달콤하면서도 담백하고 짭짤한 그맛이 무척 우수했습니다.


어느새 먹다보니, 참치를 다 먹어버렸습니다.
리필이 되냐구했더니,
리필은 언제든지 가능한데..
처음에 나온 메인메뉴의 참치보다는 질이 조금 떨어진다고했습니다.


하지만 왠걸요~
제 입에는 무척 맛있는 부위들의 참치가 나옵니다.

왼쪽부터 윗뱃살, 뼈살, 아랫뱃살로 세종류가 나오더군요.
두번을 리필하여 먹었습니다만,
같은 부위가 나왔습니다.


하루를 자고 부산으로 갈까하다가,
그냥 바로 부산으로 가기로했습니다.
KTX를 타기위해 광명역으로 갔죠.


예전에 일산 킨텍스에 모터쇼를 보기위해 들렀던 곳인데,
늘 들릴때마다 느끼지만, 역사는 무척 큰데.. 한산합니다.


좁은 일반 좌석의 KTX를 타고 도착한 부산.
너무 반갑더군요 ㅎㅎㅎ;;
바람이 무척 많이 불었던, 추운 날씨였지만, 삼각대를 꺼내서 멀리서 한컷 찍었습니다.


그리고 옆에 보이던 대형 트리도 찍었죠.
근데, 어느 중년의 아저씨한분이 대형트리앞으로 오셔서
구두를 벗고는 무릎을 꿇으시곤 기도를 드립니다.
굉장히 바람이 많이 불고 추웠는데 말이죠..

어떤 사연이 있으신진 모르겠으나,
그 모습이 무척 경건하면서도 그의 용기가 멋지더군요.

일상에서 여행을 간다는것 만큼 신나는 일이 또 있을까요?
기축년 올 한해에는 스스로를 위한 여행을 많이 다녀볼것이라고 다짐합니다.
혼자가 됬든, 둘이가 됬든,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많은 것을 보고 느껴보려고합니다.
그러기위해선 ㅎㅎ;;
더욱 열심히 생활하여야겠죠 ^^*
Posted by 아카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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