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화정 춘천 닭갈비] 2%부족하지만 친절했던 집

저녁시간, 오꾸닭 오꾸닭을 노래하던 여친님과 들린곳은
일산 화정의 춘천닭갈비집입니다.
매콤한 닭갈비를 생각하며 오꾸닭대신 들리기로했습니다.

위치는 화정 성당 밑 아래블럭쪽인 것 같습니다.
제가 그쪽 지리를 잘몰라서 이렇게 밖에 설명을 못드리겠네요 ㅎ;;

메뉴판입니다.
춘천닭갈비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물론 철판으로 유명한 집들도 있긴하나,
제 기억으론 숯불에 굽는 닭갈비가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숯향이 은은히 베겨져있고, 매콤했던 닭갈비의 맛이 연상되는데
요사이 숯불닭갈비집보단 철판닭갈비가 많더군요.
아쉽지만 어쩔수없죠 ㅠㅠ

원형드럼통방식의 테이블입니다.
부산의 오래된 집에가면 진짜 드럼통을 놓고 저렇게 테이블이 있는 곳이있는데,
요사인 대부분 공장제작형이겠죠 :)

밑반찬은 단촐합니다.
동치미와 야채. 끝!!!

닭갈비 2인분을 시켰습니다.
양배추가 엄청나게 많이 들어있더군요. ㄷㄷㄷㄷ

제법 오랜시간 조리를 해주십니다.
근데 양념색깔이 기대와 달리 조금 덜 빨갛길래
"양념이 적은거 아닐까요?" 라고 물어보니
야채숨이 죽으면 다르다고 말씀주시더군요.

대략 10여분의 조리를 해주셨습니다.
그사이 소주만 2잔은 마신듯도하고 ;; ㅎㅎ
완성된 철판 닭갈비의 맛은....
솔직히 매우 만족스럽진 못했습니다.
양배추가 너무 많았고 다른 야채가없었으며
엉성한 색의 양념도 어필되지못하더군요.

대신 이집의 장점은 무척 친절하다란 것입니다.
하얀색 와이셔츠를 입고 앉아있었는데,
조리도중 먼저 앞치마를 챙겨주시기도하셨고,
사장님과 종업원이 부지런히 오가며 서버를 봐줍니다.

덕분에 닭갈비를 다 먹진 못하고 바로 볶음밥으로 들어갑니다.
철판구이에서 볶음밥이 빠지면 절대 안돼죠~
약간 누릉지를 만들어먹어야한다며
여친님이 밥엔 손도 대지 못하게 했습니다 ㅎㅎ
어찌나 귀엽던지..

다음번엔 맛난 닭갈비를 만날수있길 바랍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