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에 볼일이 있어 가기로했습니다.
지난번 롯데 아울렛 쇼핑리포터 후기에 당첨이되어, 상품권을 타로 말이죠 ^^*
그리고 김해 들리는 김에 아버님 산소에 들리기로했습니다.

아울렛에서 상품권을 수령하고, 약간의 쇼핑을 한후 산소를 향했습니다.
생림방면의 기독교 공원묘지입니다.
가는길에 적당한 식당이있으면 들리기로했는데, 제법 규모가 큰 고기집이 보였습니다.
주차를 시키고 내려보았죠.


주차 공간이 제법 넓었습니다.
주차장 구석까지 가서 가게의 모습을 모두 담고팠으나, 실력의 한계로 ;; ㅎ 조금 짤리네요.


입구에 들어서니 가게 외형만큼이나 비교적 깔끔했습니다.
설렁탕이랑 국밥을 먹을까하다가 맞은편에 식육점코너가 보이더군요.
그래서 어떤 방식이냐고 했더니, 고기를 골라서 셈을 한후 구워먹는 방식이라고 하더군요.
재밌어 보여서 식육점코너로 들어가보았습니다.


제일 처음 보이는 곳은 식당에서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부위들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물론, 고기만 사서 집으로 가져가셔도 된다고 하더군요.


소세지, 국거리 등도 판매하였고,


곰거리 등도 판매를 하고있었습니다.


제일 처음 갈비살을 골라보았습니다.
직원 분께서 적극 추천해주시더군요.
그런데 가만 생각하니까.. 어머님께서 드시긴에 갈비살부위는 조금 질길 것 같더군요.


그래서, 갈비살의 씹는 맛과 등심의 연한맛을 동시에 느낄수있게
치마살을 선택했습니다.


고기를 계산한후 정육코너 바로 맞은 편의 식당으로 갔습니다.
역시나 깔끔한 분위기입니다.


자리에 앉으니, 참숯과 석쇠 그리고 가위를 가져다 주시더군요.


메뉴판입니다.
기본적인 밑반찬류를 포함하여 1인당 4천원의 비용이 듭니다.
그외에 보시는 바와같이 식사류와 주류가 있습니다.


치마살은 1등급한우 +1 치고는 가격이 제법 착합니다.
412g에 2만 8천원대더군요.
식당에서 보통 160~200g의 1인분에 2~3만원 가격이니..


포장지를 뜯고는 고기를 살펴보았습니다.


마블링이라고 하나요?
하얀 지방질이 골고루 퍼져있어 보기에 무척 좋더군요.


그리고 고기의 색상이 무척 선명해서
신선함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물론, 전문가는 아니니, 믿고 먹는 거죠 ^^*


허기가 지던차, 언능 고기를 얹었습니다.


역시 고기는 숯불위에 직화로 구워야 제맛입니다.
그리고 쇠고기여서 그런지 비릿한 고기 굽는 냄새도 전혀 나지 않더군요.


고기가 언능 익길 기다리며..ㅎㅎ;;


기본 적인 상차림에는 육회가 나왔습니다.
정말 맛있더군요.
신선함이 그냥 느껴지면서 동시에 달짝한 육회의 맛이 지대로입니다.
너무 맛있어서 언능 먹고 좀 더 달라구하니까
친절하게 다시 주셨습니다.


그리고, 경상도 고기집에서 늘 볼수있는
노란 배추절임 김치.
적당히 삭은 김치의 맛이 고기와 잘 어울렸습니다.


평범한 상추와 깻잎이구요~


고기와 함께 구워먹으라고 주시던 버섯과 고구마 그리고 호박입니다.


기름장과 마늘 쌈장..


그리고 파조래기(파채)대신 나온 양파장.


게장도 나오더군요.
고기집에서 나오는 게장은 으례히 맛이 별루란 고정관념이있는데,
이집의 게장은 제법 맛이 있었습니다.


신선한 샐러드와


무우 절임.


어느새 고기가 잘 익었습니다.
조금 덜 익혀서 먹는 것이 제맛인 쇠고기.
치마살의 쫄깃함과 육즙의 풍부함이 잘 어우러졌었습니다.
역시 1등급 +1 이구나 싶더군요.


야채도 함께 익혔습니다.
맛있는 고기와 함께 익혀먹는 야채의 맛과 재미.
충분히들 잘 아실것입니다. ^^*


고기를 어느정도 즐긴후,
식사를 시켰습니다.

소면과 된장찌게를 시켰죠.


된장찌게에는 두툼한 게가 반마리 들어가있었습니다.
오징어와 함께말이죠~ ㅎㅎ


제 입맛에는 된장찌게의 구수하고 시원한 맛이 무척 훌륭했는데,
싱겁게 드시는 어머님께서는 조금 짭다고 하시더군요.


소면은 김치 소면입니다.
다시물이 조금 덜한 느낌도 있었지만,
김치의 맛이 시원해서 고기를 먹은후 먹기엔 딱 좋았습니다.


식사류의 밑반찬으로는 김치와


오뎅 볶음(?) ㅎㅎ;;


그리고 파래무침과


오징어 젓갈이 나왔습니다.


팔억조에서 식사한 전체적인 개인적 총평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대로 된 한우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412g으로 어머님과 저..둘이 먹기엔 충분한 양이였으며
(고기를 많이 드시는 분께는 조금 적을 수도 있겠습니다.)
오랫만에 쇠고기의 육즙을 맛볼 수 있었음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서브를 보시던 모든 직원분들이 무척 친절하셨으며,
각각의 밑반찬들 (그중에서도 육회!)이 크게 나무랄 데 없이 맛이 좋았습니다.
가족단위로 가끔씩 이곳에서 +1 1등급 한우를 맛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김해 지리를 잘 몰라서 전화번호를 남깁니다.
김해시 봉황동에 위치하고있으며, 전화번호는 055-329-8822~3 입니다.


식사를 마친후 아버님 산소를 찾았습니다.
살아계실적에 너무도 아버님께 못해드렸던터라...
참으로 마음이 미어지더군요.


하늘나라에서 지금의 우리 가족 모습을 지켜보고 계실 것이라 믿으며,
어머님께 더욱 더 잘해드려야겠다라고 다짐하게 됩니다.

그래도 왠지 산소를 찾으니..
조금 마음이 가벼워짐을 느끼며, 겨울 햇살아래 아버님과 약간의 시간을 함께함이 좋았습니다.
그치만, 역시나..참.. 뵙고픕니다.....

Posted by 아카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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