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떨치고… SUV ‘부활의 찬가’ (헤럴드 경제)
GAEX 2008/GAEX 기대꺼리 2008. 9. 23. 13:46 |車업계 경유값 하락 타고 신모델 출시등 공격마케팅
경유값의 고공행진으로 극심한 판매저조를 보였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다시 시동을 건다. ℓ당 2000원을 넘어섰던 경유값이 다시 1600원대로 떨어지면서 예년의 인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다시 생기는 분위기다. 자동차 회사들도 신모델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SUV 부활에 불을 지피고 있다.
26일 현대.기아차, GM대우, 쌍용차 등에 따르면 회사마다 고유가 직격탄을 맞았던 SUV 판매를 늘리기 위해 적극 나섰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대리점이나 지점에는 SUV 차량에 대한 문의가 평소보다 2, 3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때마침 현대차는 지난달 7177대, 기아차는 7650대의 SUV를 팔며 내림세였던 판매세가 6월 바닥(현대차 5297대, 기아차 6109대)을 찍고 일단 오름세로 전환했다. 이에 맞춰 현대차는 베라크루즈와 싼타페, 기아차는 모하비 등 주요 차종에 대해 100만원 할인 및 유류비 지원, 4~6% 할부이자 적용 등의 마케팅으로 호기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최근의 유가 하락이 아직 판매대수나 계약대수에 바로 반영되고 있지는 않지만 기름값 하락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9월 이후에는 판매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GM대우는 자사 대표 SUV인 윈스톰의 2009년형 모델과 프리미엄차인 윈스톰 맥스를 두 축으로 적극적인 판매몰이에 나섰다.
특히 지난 6월 국내 시장에 선보인 윈스톰 맥스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 및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GM대우는 윈스톰 맥스와 혼다 CR-V 비교 시승에 이어 이달에도 일반고객 시승 행사와 문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GM대우 관계자는 “170만~190만원의 유류비 지원 등 9월에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출시한 2009년형 SUV 모델인 수퍼렉스턴, 리얼 SUV 카이런, 잇스타일, 액티언스포츠 등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쌍용차는 신모델 효과로 지난달 SUV 판매가 전월 대비 521.6% 증가하며 분위기가 다시 살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경유값 하락으로 SUV 선호도가 다시 회복될 것”이라며 “신 모델을 중심으로 판매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클럽파티 행사, 홈쇼핑 차량 판매, 로드쇼 개최, 디자인 공모전 등에 이어 군산국제자동차엑스포에도 참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생각이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SUV 판매는 1만5798대로 전월 대비 80%가량 상승했다.
한편 기름값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수입차들은 기존 프리미엄 SUV 판매를 강화하는 한편 신차도 대거 선보인다.
BMW는 X6, 닛산은 뉴인티니티 FX, 폴크스바겐은 티구안, 볼보는 ‘올뉴 XC70 D5’, 포드는 S-MAX 등 최근 출시한 신차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미쓰비시는 10월 5인승 SUV 아웃랜더를, 닛산도 로그와 무라노 등을 선보이며 SUV 경쟁에 가세한다.
권남근 기자(happyday@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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