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배 (乾杯)  



(乾杯)........
국어사전을 살펴보자면

건배 : (명사) 1. 술잔의 술을 다 마셔비움 / 2. 술좌석에서 서로 잔을 들어 축하 또는 건강, 행운을 비는 일

라고 나옵니다.

우리가 늘 술자리에서 접하는 단어죠.
우선, 건배의 유래는 어떻게 될까요.

건배는 신(神)에게 바친 신주(神酒)로 건배하고, 죽은 사람에 대하여 행하는 종교적 의례에서 행해졌다고도 하고,
서양사람들이 회음(會飮)을 할 때면 서로 상대방이 따라준 술잔에 가볍게 입술을 대고 한 모금씩 마시는 습성이 있었는데,
이는 술에 독성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불신에서 형성된 습성에서 기원이 되었다고도 합니다.
술잔을 맞대어 소리를 내는 것은 서로의 마음이 통한다는 뜻이며,
주객(主客)이 동시에 술을 따라 건배하는 것은 독주(毒酒)가 아닌 것을 입증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미에서 였다고 하네요.
어느 설이 정확한지 알수는 없으나, 이런 저런 설들이 재밌고 신기하기만 합니다.
요즘에는 전혀 이런 의미로 사용되진 않으니까 말이죠.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건배보다 주거니 받거니 하는 대작(對酌)을 즐겼기 때문에 건배문화의 역사가 길지는 않습니다.
즉, 건배는 서양에서 들어온 행위이죠.
그러나 요즈음엔 대작과 더불어 일반적인 일상이 되었죠.

그럼, 오늘날에 건배의 주도(酒道)는 어떻게 될까요.
 
공식적인 연회에서는 디저트 후나 인사를 하기 전에 건배를 하고,
결혼 ·피로연 등 사적인 연회에서는 식사가 시작되기 전에 건배를 하는 것이 보통이라고들 합니다.
건배는 토스트마스터라고 하는 주빈(主賓) 중에서도 연장자로 존경을 받는 사람의 선도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토스트마스터가 일어나면 참석자도 모두 일어나 잔을 손에 들고 일제히 화창(和唱)을 하는 거죠.
물론, 동년배들끼리의 건배는 술자리 참석자중 아무나 상관없이 선창후 다른 참석자들의 화창으로 이어집니다.
근데 분명히 알아야할 것은, 건배라고 해서 반드시 술잔을 힘껏 쥐고 해야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건배의 유래와 예의에 대해서 간략히 소개드렸는데요,
요즘 같은 연말엔 건배할 모임들이 정말 많이 있습니다.
이럴때 자신만의 재밌는 건배사를 준비하는 것도 센스있는 일인데요,
건배사가 조금 막막하고 버거우시다면, 스마트폰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바로, Hite 비어투데이에서 개발한 "건배사" 가 있기때문이죠.
자세한 소개는 잠시후에 하기로 하구요, 다른 나라의 건배는 어떤게 있는 지 조금 소개드리겠습니다.

영국에서는 건배를 토스트(toast:구운 빵)라고 한답니다.
그것은 찰스 2세 때 토스트를 술에다 담가서 먹던 습관이 있는데
어느 날 연회장 정원의 연못 가운데 서 있는 미녀를 본 참석자 가운데 한 사람이 연못의 물을 술로,
미녀를 토스트로 비유하여 술은 더 필요없고 토스트를 먹고 싶다고 말한 데서 유래되었다고 하네요.
그 밖에 경축할 때에는 프로지트(prosit), 이별할 때는 치리오(cheerio)라고도 하고,
프랑스에서는 브라보(bravo:만세 또는 칭찬의 뜻) 또는 아보트르상테( votre sant:건강을 축하한다는 뜻)라 하며 건배한다고 합니다.
중국에선 중국말로 깐뻬이, 그리고 같은 뜻의 얌센(飮盡)이 있고요,
미국에서 'Bottoms up!' 이라고도 합니다. 이는, 잔 밑이 위로 오르도록 잔을 비우라는 의미이죠.
물론 우리가 잘 알고있는 영화 <워털루 브릿지(哀愁)>에서 로버트 테일러와 비비안 리가 공습을 피해 들어간 퍼브(Pub)에서
'Cheer up' 또는 'Cheers(기분 내라)'와 같은 건배용어도 많이 사용합니다.
더불어 술맛을 내려고 큰 유리잔 속에 토스트 한 조각을 넣었던 데서 유래하는 'Toast!'도 미국 건배용어로 많이 쓰인다고 합니다.
독일에서는 'Prosit(Prost!)' , 이탈리아에서는 '아레 상테!',
스페인에서는 '살루트 아무르 이페세타스! (Salud Amor, Ypes eatas!, (당신의 건강과 사랑과 돈을 위해서)'등과 같은 구호로
건배를 제안한다고 합니다.


   모임시 필수 준비물 "건배제의"  


서 말씀드린대로, 요즘 처럼 많은 모임이 있을때, 자신만의 재밌는 건배구호를 준비하는 것은 분명 센스있는 일입니다.
예전 학창시절 선배들과 동기들과 술자리를 하며 하나 둘씩 귀동냥으로 듣게되고 따라하던 
거의 비슷비슷하던 건배구호 (위하여~! 지화자~얼쑤! 꿈은 높게 사랑은깊게 술잔은 평등하게 등등 모 이정도 였죠) 가
이젠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건배구호들로 바뀌고 있는 추세입니다.

제가 알고있는 재밌는 건배구호 몇가지를 소개해 보자면요,

★재건축★ 재미나고 건강하게 축복받으면서~!
★너나잘해★ 너와 나의 잘나가는 새해를 위하여!
★나이야가라!★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새로운 것에 끊임없이 도전하자!
★9988 234★  99세까지 팔팔(88)하게 살다 이틀만 아프고 3일째 죽자
★러브 앤 피스★ 긴장이 점점 고조되고있는 
대한민국 그리고 가정의 평화를 위해!
★무시로★ 무조건 지금부터 로맨틱한 사랑을 위하여~!
★변사또★ 변함없는 사랑으로 또 다시 만나자. 변치마라 사내놈아 또 만날때까지


등등 새롭고 재밌는 건배구호들이 정말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재밌고 의미있는 건배구호들.. 막상 술자리에 앉게되면 순간 잊어버리고
그냥 평범한 건배구호로 마무리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렇다고 건배구호를 종이쪽지에 적어둔채 그걸 보고 할순 없는 법이지요.


   무료 어플 "건배사"  

땅히 준비한 건배사도 없고, 술좌석에서 미리 준비해둔 건배사를 잊어버렸을때 유용한 어플리케이션이 있습니다.
바로 비어투데이에서 무료로 배포중인 "건배사" 어플리케이션이 바로 그것입니다.
아이폰 / 안드로이드 버젼 모두 출시가 되었으니 스마트폰이 있으신 분이라면 연말 필수 어플이 아닐수없겠습니다.
저는 갤럭시탭 유저인 관계로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건배사" 어플을 다운 받아보았습니다.

설치법은 정말 쉽습니다.  마켓에서 "건배사"를 검색하시면 바로 나오고, 간단히 터치만 해주면 자동으로 설치가 끝납니다.


저는 이미 설치가 되어져있으니 "설치됨"으로 표시되어져있습니다 :)

"건배사"를 다운받아 설치하셨다면 이제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해 보아야겠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점은.. 아직 갤럭시탭용으로는 "건배사" 초기화면이 풀화면으로 적용되지 못한점이 옥의 티네요. ㅠㅠ
그래도 반가운 점은 초기화면"만" 그렇다는 것입니다. 본문으로 들어가보면 꽉찬화면이여서 다행이였어요 +_+


초기화면엔 보시는 바와 같이, 술자리 성격에 따른 건배사 목록들이 정리되어져 있습니다.
축하,위로 / 단합,다짐 / 건강,행복 / 사자성어,외국어 / 등 4개의 카테고리로 정리되어져있는데요,
각각의 카테고리에 들어가 보면, 그에 맞는 성격의 건배사들이 쭈악~ 나오게 됩니다.
그럼 자신이 원하는 적합한 성격의 건배사를 선택하시면 된답니다.
수많은 건배사들이 있는데요, 하나하나 다 읽어보고 음미해본후 4가지 카테고리에서 제 맘에 드는 한귀절씩을 꼽아보았습니다.


젤 먼저 축하/위로 카테고리에서 발견한 "당신멋져" 건배사.

당신멋져 : 당당하게 살자. 신나게 살자. 멋지게 살자. (때로는) 져주며 살자.

휴~ 정말 멋진 말입니다. 특히 제일 마지막의 때로는 져주며 살자라는 말이 처음의 당당하게 살자란 의미와 잘 매칭이 되네요.


단합 / 다짐 카테고리에서는 "당나귀"란 건배사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당나귀 : 당신과 나의 귀한 만남을 위하여~!

짧지만 깊은 뜻이 담겨진 건배사인데요, 물론 다른 많은 좋은 건배사가 많지만, 전 소중한 인연을 뜻하는 "당나귀" 건배사가 맘에 드네요


건강 / 행복 카테고리에서는 요 건배사가 맘에 듭니다. 이건 건배사를 넘어서 좌우명으로 넣어도 좋을 법한 구절같습니다.

일십백천만 : 1. 하루 한번 이상 좋은 일하고 ... 10. 하루 열번 이상 웃고 ... 100. 하루 백字 이상 쓰고 ...
                       1000. 하루 천字 이상 읽고 ...  10000. 하루 만步 이상 걷자...

정말 좋은 건배사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생활의 좌우명으로 삼아도 좋을 정도의 멋진 건배사라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제가 자주 이용할 것 같은 건배사로 콕~ 찝어두었답니다.


마지막으로 사자성어 / 외국어 카테고리에서는 "우보천리"를 꼽았습니다.

우보천리(牛步千里) : 소의 걸음으로 한걸음씩 나아가 천리를 간다

지금 필요한 건 뭐? Speed! 라는 광고멘트가 무색해지는 Slow 美學입니다.
급하게 서두르지말고 천천히 , 그리고 소처럼 우직한 발검음으로 한발 한발 내딧자는 의미인데요, 참 맘에 드네요.


   포스팅을 마치며...  

떠신가요.
이런 유용한 "건배사" 어플리케이션. 모임전 반드시 다운받아서 정독을 한후, 자신의 마음에 드는 건배사를 찍어두는 것도 
센스있는 술자리 모임 준비가 아닐까요? ^_^
전 앞서도 말씀드렸다시피 모든 건배사들이 하나같이 마음에 듭니다만,
그중에서 굳이 한가지를 짚어내라고 한다면, "일십백천만"건배사를 꼽겠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건배사의 의미를 넘어 매일매일 일상에서 맘속에 새겨둘 건배사인 것 같습니다. 

스마트 폰으로 이런 유용한 어플리케이션의 활용은 모임에서의 건배사로 끝나지않습니다.
술자리에서의 복불복, 룰렛, 사다리타기 같은 게임 어플도 있으며, 모임이 끝난후 유용한 대리운전 어플등이 있겠죠.
더불어 모임전 모임준비를 위한 장소검색 및 초대장보내기 등등 수많은 편리한 어플들이 있습니다.
한편으로 욕심을 내어보자면, Hite 비어투데이의 "건배사" 어플에 이러한 기능들이 함께 들어가있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맛집, 모임장소 찾기기능, 놀이기능, 초청장보내기 기능, 대리운전 연결기능 등등 말이죠 ^^ )
"건배사" 어플을 통해 건배구호를 제의한후, "건배사" 어플을 이용해서 다함께 즐거운 놀이도 즐긴다면... 햐~ 멋지네요.
더불어, 4가지 카테고리뿐 아니라, "전체 검색" "전체 정열"등과 같은 기능도 추가되었으면 좋겠고,
게시판 카테고리가 있어서 자신의 건배사를 뽐내고 추천할 수있는 코너도 있길 희망합니다.
물론, 앞으로 이러한 점들 외, 더 다양한 좋은 기능들이 보충되어질 거라고 믿고있지요 :)

그리고 이벤트소식도 전해드립니다.
지금 Hite 비어투데이에서는 건배사 어플리케이션과 관련한 두가지 이벤트가 진행중에있습니다.
상품이 무척 푸짐한데요, 아래의 "더보기"를 클릭하셔서 참가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끝으로. "비어투데이" 를 이용한 사자성어 건배사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登高自卑(등고자) 명심하되,
靑出於藍(청출람) 욕심내어
以卵投石(이란석) 하지말고
大器晩成(기만성) 생각하며
博而精(박정) 하도록 합시다~!!!


登高自卑(등고자비) :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일을 하는 데는 반드시 차례를 밟아야 한다는 말.
靑出於藍(청출어람):제자가 스승보다 낫다
以卵投石(이란투석) : 계란으로 바위 치기
大器晩成(대기만성):크게 될인물은 오랜 공적을 쌓아 늦게 이루워짐.
博而精(박이정) : 여러 방면으로 널리 알 뿐만 아니라 깊게도 앎. 즉, '나무도 보고 숲도 봄'

Posted by 아카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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