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와 함께 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www.hanwhadays.co.kr
에 동생네를 보내고픈 마음은 한가득 한데요,
가장 최근에 있었던 명절이야기 부터 풀어놓을까합니다.



명절이란 각자에게 여러가지 의미가 있겠습니다만,
저에겐 가장 크게 와닿는 부분은 "왁작지껄"한 가족들과의 만남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년에 몇번 안되는 가족, 친지들과의 만남이 [명절]을 통하여
비로서 한자리에 다 모여 서로의 안부도 나누며, 복작 복작 대는 그 모습이
가장 큰 의미가있기에 가끔은 힘들고 짜증이 나는 일이 있어도
참을수 있고, 웃을수 있지않나 싶습니다.


고향집에 도착한 추석 명절 전날,
한쪽 방에선 전을 붙이고, 한쪽 방에선 만두를 빚느라 한창 바쁩니다.
조금은 늦게 도착한터라 민망하였지만, 반갑게 맞이해주어서 고맙기 그지없기만합니다.
큼직 큼직한 만두를 보노라니 침이 꿀꺽 넘어가지만,
언능 두손걷어붙이고 같이 거들어보려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건너방 틈새로 막내삼촌과 어린조카들이 보입니다.




무협 소설을 정말 좋아하시는 저희 집 막내 삼촌!!
항상 명절날이 되면 어린 조카들을 모아놓고는
무협 소설의 명대사들을 인용하여 연설을 하곤합니다.
그리고 늘 빼먹지 않는 부분이있답니다.
하두 들어서 이제 암기할 정도인 것이 있죠.


"손자의 군쟁편에 풍림화산 이란 말이 있단다.
전쟁을 할때는
바람처럼 거세고 빠르게 휘몰아친다
숲처럼 고요하게...
불처럼 맹렬한 기세로...
산처럼 굳건하게 요동치 않는다


자세한건 인터넷 검색해보아도 좋아~!


일본 전국시대때 다케다신겐이 그의 가신 야마모토 간스케의
진언을 받아들여 사용한 깃발의 내용이란다.
에치코의 우에스기 겐신이 가와나카지마 전투에서 단신으로 쳐들어 왔을때
절대 흥분하지 않고 요동치 않았으며
의자에 앉아서 우에스기 겐신이 마상에서 내리친 칼을 3번 받아 쳐내지.
숲처럼 고요하게 동요치 않고, 산처럼 굳건히 버티고 앉아서
적의 칼을 막아낸거란다.
가신들은 입을 뜨아뜨아 벌리고 놀라서 보고있었지.


가끔은 전쟁뿐만이 아니라 인생사 처세술도 풍림화산 같아야 한다고 생각한단다.
가정에서나 직장에서나 그외에도말이야~! "


이렇게 막내삼촌의 무협지 일장연설이 끝이나면
어린 조카들은 고개를 끄덕 끄덕이며 박수를 쳐주어줘야한답니다.


이제 지겨운데....
좀 바뀔때도 됬고, 끝날때도 됬는데 말이죠~!!
건너방의 모양새를 쳐다만 보아도 웃음이 멈추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재밌는 것은, 저희 집은 항상 명절이면 만두를 빚는답니다.
설날에는 여느집도 만두를 빚지만, 저희는 추석에도 빚지요.
온 가족, 친지가 모두 모이면 이것이 하나의 행사처럼 되곤한답니다.

고향집의 만두는 만두피부터 만두소까지 직접 만들어서 사용을 한답니다.
그래서 손이 무척 많이가죠.
사실 마트에서 모두 구입을 할수도 있는 것들이긴하지만, 정성문제이라며
만두피와 만두소를 직접 만든답니다.
몇년전부터는 단호박과 시금치로 색깔있는 만두피도 만들어서 먹곤하는데
온 가족, 친지들의 호응도가 아주 좋습니다.


복작 복작, 왁작지껄...
명절이라 모두모여 음식을 장만하고, 음식을 나눠먹고, 담소를 나누고, 덕담을 듣는것.
모든 것이 시껄벅적하니 좋습니다.
[명절 고향 쓰나미]가 지난간 것 같은 몇일이지만,
일년에 두 세번 모이는 유쾌한 일이니,
조금 몸고생이 되면 어떻고, 약간의 스트레스가 생기면 또 어떻겠습니까.
모쪼록 사랑하는 내 가족, 친지들과 오래도록 오손도손 몸 건강히 이렇게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소중한 내 가족, 친지..가 있어 명절이 항상 포근합니다.
더불어 동생에게 멋진 추억을 남겨주고프네요.
불꽃축제~!  전 광안리 불꽃축제를 몇번 보아왔는데요 너무 좋더라구요.
이번 [한화와 함께 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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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동생네도 저와같은 멋진 추억을 남기게 해주고픈 욕심이 듭니다.
Posted by 아카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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