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계의 살아있는 전설!
차붐 '차범근 감독'에게 궁금한 점들 많으셨을텐데요.
사내 게시판을 통해 차범근 감독에게 궁금한 점들을 모아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답니다 :)
멀리 싱가포르에서 직접 답변을 보내 주신 차범근 감독과의 1문 1답! 함께 보시죠!


Q1. 새로운 선수들의 영입으로 인해 전술의 다양화가 가능할 거 같습니다.
올 시즌에 사용 될 가장 기본적인 전술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고, 그 외 어떤 전술적인 변화들이 가능할지 자세하게 설명 해주세요. - (김형순)

올 동계 훈련 동안 4-4-2, 4-3-3, 3-5-2 등 다양한 전술을 훈련하였으며, 상대팀의 전술과 우리의 기용 가능한 자원에 따라 이를 다양하게 활용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수비라인에서는 수비뿐만 아니라 미드필드까지 소화할 수 있는 주닝요 선수의 역할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이 선수가 어디에 서느냐에 따라 수비라인이 3백과 4백을 변화하는 형태로 운영될 것 같습니다. 3백은 상대의 최전방 공격수가 많지 않거나 혹은 미드필드가 강한 경우 3-5-2를 사용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비라인에서는 제공권뿐만 아니라 빠른 스피드가 혼합된 수비를 원하고 있으며, 특히 뒷공간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면서도 공격의 전개방향을 결정하는 한편 공격 상황에서는 적극적으로 가담하여 2명의 스트라이커뿐만 아니라 4~5명의 선수가 공격작업에 참여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드필드에서는 강력한 프래싱으로 상대방의 공격을 차단하고 빈 공간에 대해 적극적으로 커버하는 조원희 선수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우리팀에 재능있는 미드필드가 많은 만큼 적극적으로 공격을 전개하고 최전방 스트라이커에게 양질의 패스가 전달되는 장면을 많이 만들고 싶습니다.

최전방 공격에서는 외국인 선수들과 국내 공격수들의 조화로운 활약 속에 제공권에서의 우위와 골 결정력이 있는 플레이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폭넓은 움직임을 통해 공격작업의 흐름이 끊기지 않고 계속적으로 연결되는 그런 경기가 될 수 있도록 팀을 운영하고 싶습니다.


Q2.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대표적인 이관우 선수가 점점 빛을 잃어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이관우 선수의 근황과 재기 가능성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 (이성은)

이관우 선수는 작년 11월에 회복하여 팀훈련에 합류했으나 올해 실시된 남해 전지훈련 도중 선수와 충돌하면서, 다시금 부상을 당해서 팀과 저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어서 부상에서 회복하여 재기하기를 크게 기대하고 있는 선수입니다.


Q3. 국가대표 감독시절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좋은 예선 성적을 거두기도 했고, 본선에선 좀 상황이 안 좋기도 했고 협회와의 마찰도 꽤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다시 국가대표 감독이 되실 기회가 있을까요? 혹 기회가 된다면 하실 의향이 있으신지요? 하신다면 꼭 해보고 싶은 것 또는 목표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차감독님이 언젠가 꼭 다시 한 번 맡으셔서 좋은 성적을 거두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 (김경직)

현재의 대표팀에 대해서는 저는 일단 믿고 맡긴 만큼 끝까지 믿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힙니다. 최근 동아시아대회에서의 경기 결과를 놓고 팀을 흔드는 모습을 보면서 많이 안타까움을 느꼈습니다. 저 역시 98년 당시 한일전 결과가 더 중요하다는 여론에 떠밀려 정작 계획했던 네덜란드의 유럽평가전 관람 일정을 취소해야만 했고 이것이 결국 본선을 준비하는데 있어 어려움으로 다가왔던 기억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시합은 어디까지나 과정일 뿐이고 베스트 선수들이 출전하지도 않은 대회의 결과를 놓고 더 이상 감독을 흔드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2002년 당시 5:0으로 연속하여 패배했을 당시에도 믿고 우리는 히딩크 감독을 끝까지 믿고 맡겼고 결국 그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기억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다행인 점은 협회도 예전보다 많이 성숙하고 발전했다는 점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4. AFC경기와 리그경기를 보면서 새로 영입한 브라질 공격수 호세모따, 헤이날도 선수가 아직 적응이 안되어서 그러는지는 몰라도 특별한 임펙트가 있는 공격수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두 명의 플레이스타일이 너무 비슷한 것 같구요. 어떤 장점이 있어 영입을 하게 되었는지(두명중 1명은 다른 선수 보러 가셨다가 눈에 띄어서 영입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 어떤 기대를 가져도 좋은 공격수들인지 알고 싶습니다. - (김정훈)

주닝요 선수는 지난 오사카전과 암드포스전을 통해 보신 것처럼 수비수이지만 강력한 프리킥을 통해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선수입니다. 영입 후보군 중 순수한 수비력만 놓고 보았을 때 더 전문적인 수비수도 있었으나 주닝요 선수의 공격을 전개하는 능력과 프리킥 능력을 높이 평가했기에 영입하게 되었습니다. 주닝요 선수의 세기와 정확도도 발군이지만 특히 오사카전에서 드러났듯 그 구질이 까다로워 골키퍼가 잡기 어려워 직접 골 상황 외에도 리바운드도 노릴 수 있는 등 향후 우리의 다양한 전술적 옵션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호세모따 선수는 전형적인 스트라이커로 에두에 비해 그 화려함은 조금 덜하지만 중앙에서 경기를 풀어나가고 마무리하는 능력이 강점인 선수입니다. 최근 두 경기를 통해 이 선수의 장점을 잘 보여주었지만 앞으로도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헤이날도 선수는 최전방 공격을 지원하는 선수로 패싱력과 스피드를 겸비하고 있어 중앙과 측면공격을 모두 담당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선수의 경력이 보여 주듯 수준이 있는 선수이나 성격이 약간 내성적인 것이 이 선수가 적응하는데 있어 변수라고 봅니다. 헤이날도 선수가 편안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우리가 환경을 제공해주고 신뢰를 보내준다면 언젠가는 반드시 팀에 보답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Q5. 강민수,곽희주,주닝요,리웨이펑. 주전 선수로 가능한 선수가 4명 있습니다. 주전 가능성으로 강민수와 주닝요가 유력해 보이는데 쓰리백 전환 가능성 여부와 4명 중의 어떠한 조합이 가장 좋은지 궁금합니다. - (최혜민)

 현재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수비 라인업은 대인방어와 제공권, 스피드와 공격전개 작업 모두에서 정상급의 레벌을 갖추고 있는 자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선수만 좋다고 해서 좋은 수비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방의 특성에 따라 현재 우리가 가진 자원을 잘 조합한다면 적어도 작년보다는 훨씬 수준높은 수준의 수비라인이 구축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Q6. 작년 시즌에는 아시아 챔스 리그에서 선전했다고는 하나 K리그 최강팀다운 면모를 보여 주시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관우 형님 등 많은 특급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이적(조원희 선수, 마토 선수)등을 감안하더라도 많은 수원 팬들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부상과 이적 외에 지난 시즌 부진의 원인을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그런 문제를 이겨내기 위해 이번 시즌에는 어떻게 대비하셨는지, 또 이번 시즌 K리그 판도는 어떻게 전망하시는지를 '한국축구의 살아있는 전설'께 여쭙고 싶습니다. - (한윤석)

말씀하신 것처럼 지난 시즌 팀의 주축 선수 중 4명의 선수가 빠져나가 어려움이 큰 상황이었으나 오히려 ACL 참가로 인해 사실 팀을 운영하는 입장에서 더 많은 선수가 필요했던 것이 팀이 어려워졌던 큰 원인 중의 하나였습니다. 11명의 베스트일레븐은 어떻게 꾸릴 수는 있었지만 이들 중에서 부상자가 발생하거나 단 한 명의 선수라도 경고 누적을 당하면 특히 수비쪽에서 정상적인 라인업을 구축하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이러한 부분에 있어 나름 많은 준비를 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올해 K리그는 월드컵으로 인해 빡빡해진 일정이 큰 변수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저희를 포함하여 ACL에 참가하는 팀들이 전반기에 이러한 변수를 얼마만큼 잘 넘기느냐에 따라 K리그 판도가 많이 변할 것 같습니다.


Q7. 독일에서 선수 생활하실 때 드셨던 현지 음식 중에 특별히 맛있게 드신 것이 있으시면 추천 좀 해주세요. 혹시 독일 놀러가면 먹어보고 싶습니다! - (조현성,추교진)

개인적으로는 독일의 김치라 할 수 있는 사우어크라우트에 감자를 으깬 요리인 퓌레를 더한 돼지고기 요리를 건강식으로 즐겼습니다. 그 외에 독일의 유명한 족발 요리인 슈바이네학센도 매우 즐긴 요리였습니다. 독일족발인 슈바이네학센은 어떤 면에서는 한국 족발보다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축구장에 가셔서 독일 특유의 두툼한 빵에 소시지와 겨자소스를 곁들인 축구장 특유의 먹거리를 꼭 드셔보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Q8. 염기훈 선수는 기량만 본다면 수원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기에 충분한 선수로 보입니다. 다만 병역 문제가 해결이 안 된 선수이며, 최근 3년 동안 리그 출장 경기가 평균 20경기로 유리 몸으로 유명한 선수 입니다. 이번 영입에 다소 회의적인 시각이 많은데 염기훈 선수의 영입 배경과 평가를 부탁 드립니다. - (유성민)

감독으로서 이번 시즌 남궁웅 선수와 염기훈 선수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팀에 패싱력과 기술이 뛰어난 재능있는 미드필더가 많지만 이들 선수들의 장점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측면 공격수들이 살아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스피드와 돌파력을 갖춘 윙어를 통해 사이드가 살아난다면 김두현, 백지훈, 이관우 등의 위력도 몇 배로 배가될 수 있을 것입니다.

염기훈 선수 경우 선수 본인이 오래전부터 우리 팀에 오고 싶어하는 열망이 매우 컸고 저도 이 선수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기에 몇 해전부터 데리고 오고 싶었던 선수입니다. 현재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고 능력이 있는 선수인 만큼 부상에서만 회복한다면 우리 팀이 그 동안 가장 필요로 하는 측면 포지션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Q9. 공을 가지고 여러 명이 하는 운동은 기본적으로 기술이나 체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대분분의 사람들은 한가지를 생각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운동은 특히 축구같은 운동은 생각하는 운동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생각하는 운동을 하려면 무엇을 해야 되느냐 하면 어릴 때부터 공부를 시켜야 된다는 겁니다. 아시겠지만 미국이나 유럽국가들 중에서는 학업성적이 부진하면 운동을 시키지 않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 축구가 발전을 하려면 공부를 많이 시켜야 한다고 생각을 하는데 차감독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조기현)

축구선수는 공부와 학업을 병행해야 한다는 것이 유럽에서 활동하며 제가 가지게 축구철학이었고, 이 때문에 한국에 돌아온 후 한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하게 된 것이 유소년 축구교실 사업이었습니다. 축구와 학업을 병행하는 것은 전문 축구선수들을 위해서도 중요한 것이지만 그 레벨까지 오르지 못한 선수들에게 더욱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공부를 병행하며 쉽게 축구를 접하고 재능이 있는 선수들은 전문 선수의 길로, 그렇지 않은 선수도 학업을 병행했기에 다른 길을 찾을 수 있는 그런 공부하면서 축구하는 문화가 정착될 때 우리나라 축구는 한 단계 더 성숙해질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Q10. 요즘도 운동을 계속하시는지? 건강 관리 비결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 (이성민)

은퇴 후에도 하루에 1시간씩 운동을 하기로 목표을 세웠고 이 약속을 지켜오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선수들이 훈련할 때 함께 운동을 했는데 선수들이 감독과 함께 운동하는 부분을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아 몇년전부터는 혼자서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매일 런닝을 20~30분씩 먼저 실시한 뒤 근력운동을 하고 제가 선수시절부터 해왔던 위붕이라는 스트레칭으로 마무리를 합니다.

시간이 날 때는 틈틈히 허리 근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매일 골프 스윙연습도 하곤 합니다. 몸 관리에 특별히 신경 쓰는 이유중의 하나는 제가 몸이 예민하게 관리되어 있어야 선수들의 미묘한 신체변화를 잘 감지할 수 있다는 경험적인 부분에서 나온 것입니다.


Q11. 이 속도로 축구가 발전이 된다면 우리나라 월드컵 우승은 몇 년 후나 가능 할까요? 개인적인 생각이 듣고 싶습니다. - (이재욱)

저는 평생의 소원이 제가 살아있는 동안 우리 나라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것이라는 말을 자주 하곤 합니다. 언제가는 그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꿈을 꾸며 축구인의 한사람으로서 한국의 축구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실천하고 있습니다.


Q12. 감독님께서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셨을 당시에는 세계 최고 리그가 분데스리가 리그라고 들었습니다. 당시 통산 98골을 기록하실 정도로 대단한 활약을 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독일에 가면 아직도 레전드 대접을 받으시고 한국은 몰라도 차붐은 안다는 얘기도 있다던데 그 때 활약상을 감독님이 직접 자랑한번 해주세요. - (신동은)

제가 독일에서 뛸 당시 독일은 80년 유럽선수권 우승! 82년, 86년 월드컵 준우승을 이루었고, 그 대표팀 선수들이 모두 분데스리가에서 뛸 정도로 세계 최고의 수준의 리그였습니다. 한참 활약할 당시에는 독일 언론에서 저를 귀화시켜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웃음)


Q13. 독일에서 프로 생활하셨을 당시 감독님께서 생각하셨을 때 과연 나(차범근 감독님) 이후로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을 만한 기량을 가진 선수가 나올까라고 생각해보셨는지요? (아무래도 당시 국내 축구 환경이나 시설이 열악했으니깐 좀 힘들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 (김환광)

제가 독일에 왔을 때 제일 아쉬운 부분은 조금 더 일찍 왔었더라면 더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을텐데라는 점이었습니다. 저는 26살 때 독일땅을 밟았으니 사실 와서 무얼 더 배우기에는 많이 늦은 나이였습니다. 때문에 어린 선수들이 조금이라도 어릴 때부터 잔디에서 처음 축구를 시작하고 재능이 있는 선수들이 기회가 있을 때 더 일찍 해외 진출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요즘 후배들이 유럽무대를 당당하게 누비는 것을 보면서 그런 부분에서 더욱 가슴이 뿌듯함을 느낍니다.


Q14. 우리나라 축구 클럽이 세계 유수의 클럽처럼 클럽을 대표하는 선수가 없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물론 수원삼성엔 이운재 선수가 있지만) 선수 스스로에게 자기 클럽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 주려면 어떤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 (최상석)

가장 큰 이유는 일단 우리 리그의 역사가 짧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지역 연고제가 실시되었던 것이 95년부터라는 점을 생각할 때 그 역사는 더욱 짧아집니다. 아직도 저는 레버쿠젠 경기장에 가면 팬들이 기립박수를 치며 저를 반겨주지만 경기장 뿐만 아니라 길거리에서도 저를 알아보고 기억해주시는 팬들이 많습니다.

유럽은 이런 많은 팬들의 존재가 있기에 선수들이 더욱 팀에 대한 애정이 커지고 오랫동안 한 팀에 남는 선수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우리도 이제 리그 역사가 점점 길어지고 몇 대에 걸쳐서 팬들이 경기장에 오는 문화가 정착된다면 자연스럽게 각 팀의 레전드라 불리는 선수들도 나오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Q15. K League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League가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가요? - (김창범)

근본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선수와 지도자들이 좋은 축구를 보여주고 이를 통해 보다 많은 팬여러분들이 경기장을 찾아주신다면 우리 K리그는 분명 더 발전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Q16. 올해 월드컵 우리나라 성적은 어떨까요? 개인적인 우승팀 선택의 생각도 듣고 싶습니다. - (진덕)

86년 이후 매번 월드컵에 나갔지만 우리나라는 항상 무언가 쫓기는 모습이었습니다. 무언가 자신감이 없고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황에서 유럽팀들과 맞서다보니 늘 우리의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돌아와야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도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고 이들이 가진 많은 경험으로 인해 외국 선수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많이 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얼마전 코트디부아르와의 경기에서 주눅들지 않고 당당하게 경기를 펼치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 나라 축구가 많은 성장을 했다는 부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 선수들이 이처럼 자신감을 가지고 당당하게 우리 한국 축구의 색깔을 보여주면서 후회없는 축구를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많은 질문들에도 진지하고 정성스럽게 답변을 보내 주신 차범근 감독님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_^



글쓴이: 삼성전자 블로그 운영팀 '블루미'

도움주신 이: 김형순, 이성은, 김경직, 김정훈, 최혜민, 한윤석, 조현성, 추교진, 유성민, 조기현, 이성민, 이재욱, 신동은, 김환광, 최상석, 김창범, 진덕

출처 : www.samsungtomorrow.com

Posted by 아카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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