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곱창이 너무 땡기던 날
망미동의 봉자집을 향했으나 문을 닫았습니다.
그래서 어디로 갈까 고민을 하다
남포동 백화로 가자니 너무 멀고, 서면과 온천장을 고민하다,
오래전 가보고 안가본 온천장 양곱창집을 찾아갔습니다.

동래양곱창센터..

예전에 갔던 곳인지 아닌지 기억이 가물 가물 한채 들어가보았죠.
그러니, 단골집도 없고해서 그냥 보이는 곳 아무곳이나 앉았습니다.


저희가 앉은 자리는 7호점이더군요.
동래양곱창센터 라는 간판답게, 센터안에 여러명의 점주님들이 장사를 하는 형식이였습니다.


미모의 여사장님에게 양곱창 2인분을 우선 주문하였습니다.


제일 먼저 기본세팅으로 가스불위에 호일을 깔고,
버섯과 마늘을 놓아주시더군요.


잠시후, 양곱창이 나왔습니다.
양곱창에서 전 양을 좋아하는 편인지라, 곱창보다 양을 더 많이 달라고했더니,
푸짐하게 주시더군요.


그러나, ㅎㅎ
나중에 추가주문할때는 곱창을 더 시켰습니다.
정말 곱창이 신선하면서도 너무 맛있더군요.


양곱창에 빠지지않는 동치미국물.
그리고 마늘을 듬뿍 넣은 양념소스.


동치미 국물은 무척 시원하였고,


마늘이 듬뿍 들어간 소스는 달짝하면서도, 
양곱창의 고소한 맛을 더욱 고소하게 해주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단골이 무척 많을 것 같은 7호점.
처음부터 끝까지 일일이 하나하나 다 구워주시더군요.


동치미 옆에 보이는 것은 와사비를 풀은 양파입니다.
쌈에 싸서 먹으면 더욱 맛있죠~


올해는 술을 좀 줄이겠다고 생각을 한터라
오늘은 설중매와 함께 마셨습니다.
반병정도 마시고 말았지만 ㅎ;;
양곱창에 술이 빠지면 안될것같아 마셨죠.


1인당 최소 2인분 이상은 먹어야 겨우 먹은 것 같이 느껴지는 양곱창이기에,
가격의 압박으로 자주 가진 않지만,
언제나 먹어도 너무 맛있습니다.


노릇하게 구워지는 양과 곱창..
점주님께서 하나하나 챙겨주시니 정말 좋더군요.


마늘을 쏘스와 잘 섞은후,


찍어먹는 양곱창의 맛!
구운 쌈을 싸서 먹어도 맛있고,
그냥 신선한 야채쌈을 싸서 먹어도 맛있지만,
이렇게 쏘스에만 찍어서 맛을 음미하는 것도 꽤나 즐거운 일입니다.


시종일관 너무 잘 챙겨주셨던 7호점주님.
양곱창의 맛도 최고였지만,
그에 못지않는 입담과 서비스는
양곱창을 즐기는데 더욱 큰 기쁨을 주더군요.
 
Posted by 아카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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