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신을 위하여, 가족을 위하여
안전표지판은 반드시 지켜야할 것이다.
잘 알지못하는 안전표지판,
한자리에 모아보았습니다.
자세히 보시고, 반드시 지켜야 할 것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명수 현장소장은 1981년 2월부터 지하철공사, 도로공사 등 토목분야에서만 약 26년을 근무한 베테랑. 근로자와 눈높이를 맞춘 현장관리로 근로자들과 대화의 창을 여는데 열성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그이다.
“인간존중의 안전관리, 전국제일의 안전시설, 전 직원의 안전요원화, 일일안전관리의 최선화, 안전교육의 내실화 등을 안전관리방침으로 정하고 직원회의 때마다 항상 주지시키고 있습니다. 이제는 예전처럼 주먹구구식의 현장관리로는 준공될 때까지 무재해로 가기란 힘든 일이죠. 현장안전이 가족의 행복과 동일시되는 시대적 요구에 적극 부응해야 안전이 완성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요즘‘안전이 왜 필요하느냐’고 묻는 사람은 없어졌죠. 당연한 것이니까요.”

안전관리자들은 현장소장과 함께 현장에 나갈 때면 늘 긴장 반 걱정 반의 심정이 든다고. 예리한 그의 시선이 꽂히는 곳마다‘혹시…’하는 생각에 미처 점검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지 노심초사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는 이들이다.
현장반장과 근로자 모두 안전의 최첨병 최근 건설현장에는 내국인 근로자와 함께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 수가 점점 많아지는 추세이다. 내국인 근로자와는 다른 접근이 필요할 터. 김기환 안전과장은 이렇게 설명한다.
“안전공단에서 지원해 주는 외국인 강사 교육을 2회 엽니다. 그리고 자국어로 된 중대재해사례 애니메이션을 틀어주죠. 그리고 자체적으로 외국인 강사를 초빙해 개별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는지 의견과 사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 사례로 카고크레인 작업을 하던 우리 근로자가 외국인 근로자에게 빨리 작업하라고 자꾸 재촉을 했던 모양이예요. 자재를 상.하로 쌓는 일이었는데 그대로 방치했다간 위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카고크레인 근로자를 불러 별도로 교육했죠. 그 다음부터는 서둘러 재촉하는 일이 없어졌어요.”
김기환 안전과장의 말에 따르면 서수원-오산 고속도로 7공구 현장은 근로자가 우선되는‘열린 현장’분위기를 표방한다고. 현장소장이나 안전관리자에게 근로자가 친근하게 다가와서 말을 걸어올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사전에 위험요소를 알려주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현장반장들이 안전담당자가 되어 권리와 역할을 주어 동기부여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안전의 최첨병은 안전담당자이다’라는 의식을 고양시키고 팀별 간담회를 활성화시켜 우수 아이디어를 도출해낸 사람에겐 별도 포상을 하는 등 안전에 관한 최고의 실천의지를 가진 현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편 김원조 안전과장은 현장소장과 안전관리자들이 근로자에게 쏟는 관심이 다른 현장보다 더 세심한 측면이 있다고 말한다.
“에어로빅 강사를 초청해 아침조회 때 모든 근로자들이 에어로빅을 하도록 하고, 현장 내에 정수기와 식수통을 놓아 깨끗한 식수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동식 화장실도 담당자를 지정한 상태에서 청결하게 사용하게 한 것과 정기적으로 혈압계를 측정해 건강관리에 주의하도록 하고 있죠. 또 안전 건의함을 설치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대책을 강구할 수 있게 하고 있고요.”
그의 말에 오명수 현장소장은 안전 건의함을 통해, 그리고 매일 실시하는 안전공정회의를 통해 안전 문제가 나오면 그에 맞는 해결책을 강구하여 근로자의 눈높이에 맞는 처방을 찾을 수 있도록 모든 직원들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한다.
“근로자와 함께 한다는 동반자 의식이 없었더라면 무재해 86만 시간이라는 성과를 얻을 수 없었을 겁니다.”

한편 서수원-오산 고속도로 7공구 현장은 모든 기계기구와 장비에 사전 검사제를 거쳐 승인된 것만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승인된 기계 및 장비류는 실명제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고, 신규자가 가지고 온 기구도 예외 없이 검사한 후 스티커를 발부하고 있다고. 김기환 안전과장은 이렇게 말한다.
“모든 장비들은 사전에 자체 검사를 실시해 사용승인을 받아야 쓸 수 있습니다. 문제점이 발견되면 그 문제가 해결되어야 사용할 수 있는 거죠. 장비도 그렇지만 중장비 근로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격증과 보험, 증명원 등 제반서류가 없이는 장비를 반입할 수도 작업할 수도 없습니다. 이것을 매일 아침조회 때마다 확인하고 검사하도록 하고 있어요. 우리 현장에서는 승인 없이는 절대 작업할 수 없습니다.” 또한 공구별 담당자 Cross-Checking 실시, 건설장비 5Practice 운동(운행시 전조등 켜기, 후진시 경보음 켜기, 작업시 작 전 점검하기, 신호지시에 따르기, 규정제한속도 지키기), 위험공종 사전안전성심사제도운용(높이 2m 이상의 고소작업, 지하2m 이하의 굴착작업, 단위 중량 3Ton 이상의 중량물 취급 및 인양작업 등 9개 공정), 사이버 안전교육프로그램 이수(현장내 전 관리감독자), 공사착공 전 협력사 안전관리계획서 검토 후 안전관계자 선임 및 안전서약서 접수, 가설구조물 및 건설장비실명제, 매주 금요일 현장정리정돈의 날 운영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이렇듯 현장에서 안전에 관한 모든 생각은 이제 기본적인 것이 되었지만 처음에는 근로자들 중에서‘과연 일이 될까?’하는 걱정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오명수 현장소장은“반신반의하던 근로자들도 의식화 되다보니까 이제는 일하기가 훨씬 편하다고 한다”고 말한다.
“99%가 안전하다고 해도 1% 때문에 안전사고가 일어납니다.
한치의 오차도 없는 안전성 확보가 그만큼 중요한 거죠.” 그래서 작업전 안전조치로 위험기계기구 안전성 검사 후 합격품만 작업에 투입한다든지, 장비가 안전성 확보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 후에 투입한다든지, 위험물보관소를 별도로 구성해 운용하고 건설안전체험교육장에서 체험교육을 실시하는 등 안전에 관한 이중의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고.
“두산중공업의 안전방침은‘이익이 아니라 생명이 우선이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 한 작업하지 않는다는 것이 회사의 지침입니다.”
알고 있어야 실천할 수 있다는 이념으로 안전에 관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두산중공업 서수원-오산 고속도로 7공구 현장.
이곳에서 현장 내의 모든 것은‘사용한다’를 기준으로 안전조치를 해야 하며,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현장에 존재하지 않는 것에만 해당된다는 철저한 안전 의식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문득 눈에 띈 컨테이너 벽면에‘안전기준 또는 현장의 안전지침에 부적합한 모든 것은 통보없이 폐기될 수 있습니다’라는 스티커 문구가 명징하게 와 닿던 곳이었다.
취재지원_한성주 | 글_이종철
Posted by 아카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