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가족♡]...해운대 - 부산 국제 모터쇼 - 외식
가족 ♡ 2010. 5. 14. 15:54 |어버이날인 오늘,
오전에 일찍 몇일 전에 주문했었던
어머니께 드릴 카네이션 꽃 바구니가 도착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던 것 보다 기대이상으로 참 이쁘더군요.
카드는 간단하게 직접 준비했었구요.
어머니께 드리니 정말 좋아하시더군요.
카드도 읽어보시곤 빙긋 웃으시며 기특해 하셨답니다. ^_^
내심 뿌듯해지는 순간이였습니다.
우선, 오늘의 일정은 어머니와함께
해운대 바닷가를 조금 거닐다가
벡스코로 가서 벡스코에서 열리고있는 "부산 국제 모터쇼"를 구경하는 것입니다.
그리곤 함께 외식을 하기로 하였답니다.
화창하다못해 조금은 더운 기운까지 느끼게 한
5월의 해운대 바닷가는 언제나 찾을때마다 속 시원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어머니랑 어버이날을 맞아 해운대 백사장을 거니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받으니 더욱 더 좋은 시간이 되었답니다.
그런데 이제 바닷가에도 갈매기와 비둘기는 공생하는 사이가 되었음을 알수있습니다.
바닷가에 갈매기도 보였지만, 비둘기가 무척 많이 보이더군요.
아무튼 평화롭기 그지없는 바닷가를 어머니와 함께 이야길 주고받으며 거닐고 있노라니
이런 좋은 시간을 전 왜 꼭 어버이날이 되어서야 만들어내는 지...
내 자신이 부끄러워지더군요.
항상 어머니께 잘해드려야지 잘해야지 하면서도
평상시 행동이 생각을 따라가지못함에 스스로 반성을 하게되었답니다. ㅠㅠ
2010 부산 국제 모터쇼는 4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열리고있답니다.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모터쇼를 구경하는 것은 저는 처음이였고,
어머니께서는 모터쇼 자체가 처음이였던지라
사뭇 기대가 되더군요.
야외에서는 무선 자동차 경주장이 마련되어져있었습니다.
규모는 그리 크지않았습니다만,
동심으로 돌아가서 무선 자동차를 운전해보고 싶어지더군요.
입장권 2매를 구입하고는 모터쇼 전시장으로 들어갔습니다.
경품응모권이 보이는데요~
자동차를 매일 한대씩 경품으로 주는 응모권이였는데,
살짝 기대를 했습니다만 ㅎㅎㅎㅎ 아직까지 연락이 없는 걸 보니,
역시나 꽝! 인 모양입니다. ㅎㅎ
저희가 입장한 시간이 오후 1시정도였는데, 사람들이 무지 많았습니다.
어버이날 가족들이 모터쇼에 많이들 오셨는데요,
입구에서부터 꼬마가 레이싱걸 언니와 함께 사진을 찍는 모습이 상당히 귀엽습니다.
사진을 정말 많이 찍었는데요,
그중에서 몇장의 사진을 밑으로 쭉~ 올리겠습니다.
(워낙 많은 사진을 찍어서 간추린다고 간추려도, 꽤 많네요. 스크롤의 압박이 예상됩니다 ^^;;)
자.. 그럼~ 현장의 느낌을 잠시 함께해보세요 ^_^
멋지고 날렵한 차들과 이쁜 레이싱걸...
이곳 저곳에서 들려오는 카메라 셔트소리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
어머니와 전 연신 그런 특별한 풍경에 감탄을 하며,
전시장 이곳 저곳을 꼼꼼히 둘러보았답니다.
대략 2시간정도 걸리더군요.
어머니께선 아래의 빨간 스포츠카가 가장 마음에 드신다고 하시네요. ^-^
언능 돈을 많이 벌어서 어머니께 아래의 멋진 차를 선물해드릴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
벡스코에서의 어머니와 색다른 즐거운 시간은 여기까지로 하고,
전시장을 구석 구석 많이 돌아다닌 터라,
다리도 아프고 피곤해서 일단 집으로 이동을 했답니다.
그리고 조금 휴식을 취한후, 저녁식사를 하러 나갔습니다.
원래는 뷔폐를 예약했었기에 뷔폐에 갈려했는데,
어머니께서 갑자기 평소엔 잘 안드시던 매콤한 곰장어볶음이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온천장 곰장어 골목으로 갔습니다.
온천장엔 주말 어버이날을 맞아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덕분에 곰장어집 식당안에도 사람들로 넘쳐나더군요.
곰장어 볶음 2인분을 시켰습니다.
보기엔 좀 징그럽죠?
그런데 맛하나는 끝내준답니다. ^_^
곰장어를 다 볶은 모습입니다.
돌판위에서 매콤한 양념과 곰장어, 그리고 갖은 채소들이 잘 어우러진 기가막힌 맛!!!
뷔폐 예약이 되어져있었지만, 캔슬하고 이곳으로 온 것이 더 잘한 것으로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어머니랑 오늘 갔던 모터쇼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반주로 소주 1잔씩을 나누다보니 어느새 곰장어 볶음이 다 비워지더군요.
곧바로 밥을 볶아달라고 했습니다.
곰장어 볶음을 다 먹은 후,
거기에 밥을 볶아 누릉지 긁듯이 박박 긁어가며 먹는 재미란~!!
드셔보신분들은 자알~ 아시겠죠? ^_^
아무리 배가 불러도 밥톨 하나까지 싹싹 긁어먹게 되지요.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근처에 있는 전통찻집엘 들렀습니다.
십전대보탕을 어머니께 시켜드리고,
전 보이차를 마셨답니다.
평소 어머니와 대화가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였지만
오늘 하루는 정말 많은 이야길 나누었습니다.
어머니도 굉장히 즐거워하시더군요.
환하게 웃으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주시는 어머니께서는
제가 아직 어리게 보이나봅니다.
바닷가를 거닐을 때도,
모터쇼를 둘러볼때도,
함께 식사를 할때도,
그리고 찻집에 왔을때도...
항상 절 먼저 챙겨주시려하시더군요.
앞으로 정말 더 많은 시간을 어머니와 함께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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