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차이나타운 여행/인천의 이모저모

[인천 차이나타운] 쇼핑과 삼국지 거리, 그리고 자유공원

아카리아 2008. 12. 6. 14:04

인천 차이나타운을 다니다보면,
요리점이 무척 많지만, 그에 못지않게 기념품 및 잡화물들을 파는 곳이 많다.
예전 학창시절 수학여행을 떠나면, 항상 보이던 기념품 판매코너를 보는 것 같이
이곳으로 여행을 왔구나하는 마음을 실감하게 된다.


중국의 대표 전통옷으로 잘 알려진 파오(남성용)와 치파오(여성용)가
곳곳에서 판매를 한다.


치파오로 잘 알려진 여성용 중국 전통 드레스..
몸매가 잘 드러나는 옷이기에 더욱 요염하고 섹쉬한 느낌의 옷이다.


붉은 적색과 금빛의 황색으로 수놓아져있는 중국옷들..
이런 옷을 직접 입고 다니는 화교들은 보지못하였지만,
우리가 한복을 입듯, 중국인들도 이런 옷을 입고있을테지..


아이와 함께 온다면, 기념으로 저런 아이용 중국옷을 선물해주는 것도
무척 좋을 것 같았다.


정말 귀여웠던 아이옷.
이런 형식의 핸드폰집이라든지, 열쇠고리 등등 다양한 용도로 제작이 되어져있었다.


중국옷을 입을때 편한지, 따뜻한지, 실용적인지는 안입어봐서 모르겠으나,
다음번에 차이나 타운을 들릴때는
이것 저것 좀 알아보고 난후 중국옷을 하나 구입해볼 생각이다.


여러가지 다양한 인형들과 기념품들..
근데, 고양이처럼 보이는 것은 저금통의 용도인지 그냥 인형인지는 모르겠으나,
일본의 어느 애니메이션의 캐릭터가 생각이 났다.


한옆에서 조용히 중국 전통악기를 연주하는 듯한
악기 이름이 무엇인진 모르겠지만,
무척 귀여운 인형이 눈에 들어왔다.


길거리에서 이렇게 좌판을 열어 판매하는 물품들 외에
가게안에는 좀더 고급스러워 보이는 것들이 판매되고있었다.


평일 오후인데도 사람들의 관심이 많이 가는 악세사리 판매점..
이곳에서도 느낄수있듯, 역시 적색과 황색이 무척 많다.


사실 중국의 아이템들을 차이나타운에서 판매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겠지만,
처음 이러한 모습들을 보는 나로서는 무척 재미있었다.


붉은 색이 워낙 많아,
그외의 색깔들이 더욱 눈에 띄게된다.


식당에서 후식으로 건네주곤 했다는 포춘쿠키를 판매하고있었다.
과자속에 그날의 운세를 점지해주는 듯한 문구가 적힌 종이가 들어있었다.
점술과 복..그리고 행운
왠지 중국풍의 향이 짙어지는 것 같았다.


차이나타운의 주변에는 자유공원이있다.
맥아더 장군의 동상으로 무척 유명한 공원이다.
그 공원을 오르는 길은 차이나타운 곳곳에 위와같이 계단 혹은 오르막길로
연결되어져있다.

계단을 가로지르는 용의 형상이 인상적이였다.


연경 바로옆에는 제3패루로 통하는 계단이있다.
나는 그곳을 이용해 자유공원을 오르기로 했다.


한층의 계단을 오르면 보이는 동물의 형상들이 재밌다.
무얼 의미하는 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춤을 추는 것인지, 무술을 하는 것인지.. 그 모양새가 재미난다.


그리고 인상적이였던 돌기둥(?) 두개..
돌기둥을 가로는 전깃줄이 없더라면 더욱 더 좋지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계단의 2층에 오르면 역시나 무엇을 의미하는 진 모르는
기하학적 도형의 형상이 나온다.
저런 무늬는 일반 도심에서 많이 접하는 무늬인데,
저것이 중국풍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가 궁금해진다.


상당히 웅장했던 제3패루..
돌로 만들어져있는 제3패루는 많은 이들에게 인기였다.
많은 분들이 사진을 찍는 모습이 그를 증명하리라...

현재 공사중인 제1패루도 저렇듯 돌로 만들어 공사중이라고한다.
(예전 제1패루는 나무로 제작되었는데, 세월이 지남에따라 많이 낡았다고....
그래서 교체중이라고한다.)


제 3패루를 지나 또 다시 이어지는 계단..
급한 마음으로 올라가지않고 운동삼아 음미하듯 천천히 즐기며
돌계단을 밟으니 나름 운치가 있었다.


돌계단 중간 중간의 난간에는 저렇듯 익살스러운 그림들이 많다.
누구의 아이디언진 모르겠으나,
계단을 오르며 살짝 미소짓게 만든다.


조금 올라가니 연오정이 보인다.
날씨가 따뜻할땐 저곳에서 많은 분들이 휴식을 취하겠지..


그리고 조금 지나니 석정루란 팔각정이 보인다.


팔각정의 계단은 제법 가팔랐다.
팔각정에 올라서 보는 인천의 풍경은 수려하고 멋진 경관을 보는 느낌은 아니였지만
시야가 확 트이며, 인천항이 바라보여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평일 오후였지만, 많은 분들이 자유공원을 찾고있었다.
운동을 하시는 분들..
산책을 하는 분들..
가족과의 나들이..
그리고 연인들의 데이트..


옆으로 특이한 건축물이 보였다.
로보트 태권V가 나오는 곳인가? ㅎㅎ


일단 들어가보았다.
그리곤 하늘을 바라보며 한컷~!
분명 많은 분들이 나와같이 사진을 찍었으리라..


삼각형 모양의 건축물 중간에는 위와같은 조형물이있었다.
좌물쇠 같기도하고, 쇠사슬의 고리 같기도하고....
이곳의 정체가 궁금해졌다.


그러나 그 궁금점은 곧 사라진다.
바로 옆의 안내판을 보면 쉽게 이해할수있다.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탑이라고 한다.


자유공원의 광장이다.
많은 이들이 오후의 평화로운 시간을 만끽한다.


광장에는 시계탑이 가장 먼저 눈에 띄였다.


도심의 큰 공원 어디를 가나 비둘기들이 많은 사랑을 받는다.
또한, 그러기에 비둘기들은 사람들을 크게 무서워하지 않는다.
이곳의 비둘기역시 사람들이 주는 모이를 주위에서 먹고있었다.


할머니와 손자가 함께 비둘기에 모이를 주고있었다.
평화로움이 참으로 보기 좋았다.


카메라를 들이대도 피하지않는 비둘기들..ㅎㅎ


시계탑 뒤쪽으로는 맥아더 장군의 동상이 보였다.
장미의 길이라고하던데, 장미가 만발할 때 다시 와보고싶어졌다.


어디를 그렇게 보고계신지...
교과서로만 배워왔던 인천상륙작전과 맥아더장군..
역사공부를 무척 못했던 나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못하던 국사책과 학창시절이 생각났다.


자유공원에서 계단을 이용하지않고 다시 차이나타운방향으로 내려가면
벽화들이 많이 보인다.
이곳이 삼국지의 거리이다.


6번을 읽었어도 읽을 때마다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삼국지.
그 이야기들을 이렇게 벽화로 제작하여 부분 부분 중요대목들을 나열해 놓았다.
지나가던 어르신께서 골똘히 벽화를 감상하신다.


부부로 보이시는 이분들은 토론이 한창이시다.
벽화를 통해 삼국지를 접하고,
그로 인해 대화를 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된다는 것.
이 또한 즐거운 일 이다.


나 또한 사진을 찍으며 하나하나 감상해보았다.
조조 와 유비..
삼국지 최고의 영웅들 아닌가.


벽화가 있는 삼국지의 거리 역시 붉은 색이 유난히 많았다.
그러기에 노란색의 안전선이 더욱 눈에 들어온다.


벽화중간에 교문이있어 궁금했다.
어떤 학교냐고 지나가는 학생에게 물어보니,
화교학교인 중산학교라고 하였다.
그리고는 친구들과 중국어로 이야길 한다.
벌써 2개국어를 능숙히하는 그들이 대견함을 지나 부러웠다.

여기까지로 2편을 마친다.
인천 차이나타운의 쇼핑거리 그리고 자유공원, 삼국지의거리..
인근에 사시는 분들에게는 산책하기에, 나들이 하기에 좋은 장소이며
외지에서 찾는다면 그 이색스러움에 이리저리 찾아보는 재미가 솔솔할 것 같다.

3편에서는 많은 중국음식점들이 있었지만,
일정관계상 세군데의 음식점을 찾아보았고,
그곳에서의 음식이야기를 포스팅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