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차이나타운 여행/인천의 이모저모
[인천 차이나타운] 오후에 둘러본 차이나타운의 모습..
아카리아
2008. 12. 5. 11:52
여행은 언제나 사람의 마음을 들뜨게 만든다.
특히, 새로운 곳으로의 여행은 더욱 더 설레임을 배가시키게 된다.
인천...
예전 서울에서 학교를 다닐무렵, 바다가 보고플때면 지하철을 타고서 가끔 들리던 곳이다.
그런데 그때는 차이나타운이란 곳이 있는 지도 몰랐었다.
주로 월미도만 찾았었는데, 그 월미도와 가까운 곳에 차이나타운이 있다고 한다.
호기심이 생겼고,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차이나타운이되었다.
출발전 인터넷으로 알아보니
부산에서 인천으로 가는 방법은 고속버스가 가장 편해보였다.
기차로 인천까지 가는 직행노선은 없었고, 서울에서 지하철을 이용하여 다시 내려가야하니
한번만에 갈수있는 고속버스를 택하기로 하였다.
인천까지 소요시간은 4시간 30분정도였으며,
일반은 22,000원 우등은 32,700원 심야는 36,000원이다.
새벽 6시경부터 한시간에 한대꼴로 배차되었고, 나는 8시 35분차를 타기로했다.
아침을 거르고 서둘렀던 탓에 30분정도 여유가 있었고,
차를 기다리는 동안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 오뎅집이 눈에 들어왔다.
오뎅을 먹을까하다, 4시간 30분정도 가야하니 국밥을 먹고가기로 했다.
터미널 내의 식당이였기에, 크게 맛을 기대하진 않았지만,
의외로 소고기국밥이 제법 맛이있었다. (가격은 5천원이다.)
평일이고 이른아침이였기에, 한산할 것으로 예상했던 터미널은
인천을 비롯해 각자의 목적지로 떠나려는 이들이
제법 많이 북적되고있었다.
출발 5분전 고속버스에 올랐고,
인천의 차이나타운에대한 기대로 부풀어오른 마음을 만끽해본다.
두시간정도 달린후, 선산휴계소에서 잠시 정차를 하였다.
늘 그렇듯, 고속도로 휴계소의 정차는 늘 즐거움이 많다.
생리현상을 해결하는 것 뿐 아니라, 이런 저런 먹거리와 볼거리가 넘쳐난다.
그리고 어느듯, 인천종합터미널에 도착!
제법 오랫만에 인천에 온터라 기념으로 사진을 한장 찍었다.
카메라를 누르는 손이나, 셔트소리도 참 경쾌해진다.
숙소는 파라다이스 호텔로 정했다.
인천 차이나타운과 가까운 곳이였고,
선물받은 할인쿠폰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런 저런 이유로 최적의 나에겐 최적의 숙소였다.
굉장히 오래된 호텔이라고 들었는데,
생각보다 깔끔하게 잘 정돈되어져있었다.
특히, 특1급호텔답게 로비의 안내원과 근무자들이 무척 친절하였다.
또한, 창밖으로 인천항이 바로 보이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숙소에서 짐을 푼 다음 곧바로 차이나타운으로 향하였다.
패루를 세우는 공사를 하느라 입구는 공사작업이 한창이였다.
공사장을 지나 오르막길을 조금 올라가니
차이나타운 거리라는 깃발들이 반겨주었다.
드디어 왔구나!!
조금은 이색적인 전경들에 기대가 더욱 되었고,
설레임 또한 증진되었다.
여기저기서 중국어뿐 아니라 러시아어, 영어등이 들려온다.
이곳은 동사무소이다.
차이나타운 내의 동사무소여서인지
동사무소의 건물 외형 역시, 중국풍으로 건축되어 있었다.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용.
동사무소안에 용이 있는 점 또한 인상적이였으며,
그옆으론 벤치가 조성되어져있었다.
그리고 발견한 안내문..
차이나타운은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임을 알수있고
더불어, 관광객을 우선시하는 배려가 돋보이는 문구가 보였다.
오르막길을 오르며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곳은 공화춘이다.
짜장면의 원조로 잘 알려진 공화춘.
10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곳이라고 알고왔기에
그 맛을 맛보고싶었으나, 우선은 거리를 돌아다보기로 했다.
공화춘 맞은편엔 세련된 모습의 송이 있었다.
창문이 보이지 않는 점이 특이했다.
공화춘 옆에있는 청관.
역시나 중국풍은 빨간색과 노란색이 많이 들어간다.
상서로움과 경사로움을 상징하는 적색과 고귀함과 신성함을 의미하는 황색.
중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황색과 적색이 곳곳에 눈에 띄였다.
청관 바로 옆으로는 연경이란 곳이있다.
외관상으로 볼때 굉장히 규모가 큰 곳 같았다.
맞은 편으로 예전에 모방송사에서 본 주방장아저씨의 모습이 보인다.
달인으로 알려진 류방량씨의 모습이 보이는 곳은 부앤부 이다.
사실, 일차적으로 이곳의 음식을 맛볼 계획이였다.
방송에서의 보여지던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였기 때문이리라.
오르막길에서 오른편으로 바라본 차이나타운의 모습이다.
빨간색 등이 많이 달려져있는 곳이 보인다.
우선은 오른편으로 가보자.
적색의 중국풍 등들...
향만성이란 곳의 빨간등은 몹시 인상적이였다.
음식맛도 궁금하였다.
그리고, 대부분의 음식점들은 이렇게 입구에 점원들이 나와있었다.
주차문제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미리 미리 고객을 맞이하려는 그들의 정성이 엿보인다.
향만성옆으로는 고기굽는 냄새가 났다.
정종북경장이란 곳이다.
양고기 꼬치를 구워파는 곳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양고기 맛을 이미 본 적이있는 터인지라,
입가에 침이 고이게된다.
그리고, 조그마한 주방장아저씨의 인형도 이색적이였다.
마치 모 프랜차이즈집의 햄버그 털보아저씨가 생각이난다.
위풍당당하면서도 자신의 음식맛에 자신만만해하는 모습이 보기좋았다.
그리고 사진을 찍지못하였지만,
바로 옆에는 원보 라는 곳이있다
만두와 오향장육으로 무척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그 옆으로는 십리향이란 곳이있다.
숯불옹기에 빵을 붙여 구워내는 곳이라고 한다.
신기하기도했고, 역시나 그 맛또한 궁금했다.
빵에는 세가지맛이있다.
고구마맛, 고기맛, 단호박맛.
가격도 저렴해서 단호박맛을 하나만 사보았다.
커다란 옹기에 숯불로 구워내는 빵맛은 무척 달콤하고 쫄깃했다.
또한 숯불의 냄새가 은은하게 배겨져있는 빵이란게 인상적이였다.
여행의 일정이 끝나고 부산으로 돌아갈때,
선물로 몇개 사가지고 가고싶어졌다.
옆으로는 풍미가있다.
역시나 붉은 등이 보인다.
그런데 풍미에서의 붉은 등은 더욱 인상적이였다.
맞은 편 건물까지길을 가로지르며 뻗어있는 등들..
낮에 보아도 이리 멋지고 이색적인데
밤에는 저 등들에 불이 들어올런지 또한 궁금해졌다.
붉은 등 한가운데 서있노라니,
마치 중국 북경 혹은 상하이의 음식점들 사이에 서있는 듯 했다.
차이나 타운을 들러면서, 처음으로 카메라 렌즈 (물론 본인의 실력탓도 한다.) 탓을 해본다.
광각렌즈였다면 더욱 더 멋진 풍경을 담을 수 있지 않을까하면서 ... ^^;;
풍미 맞은편으로는 중국성이 보인다.
중국성의 사진을 찍고있노라니, 건너편에서 점원아저씨께서 오셔서 넌저시 물어보신다.
왜 찍으시냐고....
제 블로그에 올릴 거라고 했더니,
잘 찍어달래시면서 흐뭇하게 웃으신다.
내친김에 중국성의 주특기 요리는 무엇이냐고 여쭤보니,
해물짬뽕이 자기네 주특기라고 하신다.
꼭 드시로 오라고 하시면서 특유의 너털웃음을 지으신다. ^^*
차이나 타운 거리의 오르막길 왼편으로는 앞서 소개한 부앤부가있고,
그 옆으로 조금 가면 만다복이란 곳이 있다.
창넘어로 보여지는 전경이 무척 고급스럽다.
입구의 동상들도 예사롭지가 않았다.
인터넷으로 미리 살펴본바로는 굉장히 맛있는 집이라고 알려져있던데,
이집의 음식솜씨 또한 궁금했다.
그옆으로 조그만 문이 하나 보였다.
일반 집의 대문인가 싶어 지나치려하려던 찰라..
무언가 푯말이 보였다.
가구가있고, 공예품이 있는 걸로 봐서는 악세사리 가게가 아닌가 했다.
의선당 이란 곳이다.
설립시기가 1893년경이란다. 굉장히 오래된 곳이다.
이곳은 일종의 사당, 절과 같은 곳으로, 개항당시는 어선의 안녕을 기원하는,
그리고, 중국인들의 한국생활에대한 안정을 기원하는 곳이였다고 한다.
또한, 쿵후 도장이기도 하였다고 한다.
호기심에 들어가보았다.
우선 제일 먼저 보이는 것은 조그마한 탑이였다.
그리고 옆에는 용도를 알수없는 무언가가 있었다.
아직도 잘 모르겠다. 무슨 용도로 사용하는 것인지... ^^;;
사당의 내부에는 경건함과 고귀함이 감돌았다.
누구를 모시고 계신지는 모르겠으나,
함부로 요란시래 사진을 찍어서는 안될것같아 서둘러 나왔다.
관리를 꾸준히 하는 것 같았으며, 경건함이 절로 느껴지는 곳이였다.
의선당 외부의 모습이다.
실제로 이곳에서 쿵후를 지금도 가르킨다면 더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자리가 협소하니,
도장은 다른 곳에 두고, 큰 사부는 이곳에서 상주하면 좋지않을까?
의선당 외부에서는 악세사리와 기념품이 판매되고있었다.
차이나타운에서 이리저리 아기자기한 소품들의 볼거리 또한 적잖은 재미를 주었다.
사진을 찍는동안, 의선당에서 전시해놓은 듯한 탁자와 의자에는
지나가는 관광객들이 한두번 앉아보고 가곤했다.
아무도 뭐라하지않았고, 오히려 그렇게 길손들에게 쉼자리를 내어주려는 듯한 배치여서
넉넉한 인심에 마음이 훈훈해진다.
의선당과 만다복 맞은편로는 중국제과가 보인다.
중국제과란 이름과 수제월병과 공갈빵 전문점이라는 푯말에서 알수있듯,
이곳은 요리점이 아닌 제빵제과점이다.
겉으로 보기에 무척 큰 공갈빵이 보여서 가게안으로 들어가보았다.
사진을 찍어도 되겠냐고하니, 얼마든지 찍으라고 하시며 친절히 맞아주셨다.
부산에 내려갈때 선물로 좋겠다싶어 보관을 어떻게 해야좋은지 여쭤보니,
실온에서 2~4일정도 보관할수있다고 한다.
물론, 빵은 매일매일 아침에 나온다고한다.
전체적으로 차이나타운의 오후의 모습은 이색적이면서도 친절함이 베어져있었다.
어딜가나 웃으며 맞이해주는 사람들과, 붉은색과 황색의 물결들..
그리고 색다른 건축양식과 간판이름...
차이나타운의 공사중인 제 1 패루를 지나 오르막길 왼편 모습의 사진으로
1편은 여기서 마무리짓고자한다.
물론, 나의 글들에 언급된 곳 외에도 수많은 음식점들이있었고,
수많은 볼거리들이 있었지만,
차이나타운은 초행이였고,
앞으로 여행의 기록들을 남길 내용들이 많은 관계로 마무리짓는다.
이제, 2편에서는 차이나타운의 악세사리점들과 삼국지거리, 자유공원의 모습
그리고, 3편에서는 차이나타운에서 내가 가본 음식점들 세곳의 맛
마지막으로 차이나타운과 자유공원, 월미도의 야경모습을 포스팅할 것이다.
그외 차이나타운의 여정을 마친후 들린 아인스월드와 판타스틱 스튜디오 및
부천 삼산 7단지상가에서 맛본 삼겹살집과 참치집을 포스팅할 것이다.